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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옹알스' 멤버들이 라스베가스 진출에 대한 꿈을 밝혔다.
16일 오후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옹알스' 언론시사회에는 차인표 감독, 전혜림 감독과 옹알스(조수원 채경선 조준우 최기섭 하박 이경섭 최진영)가 참석했다.
차인표 감독은 "옹알스는 10여 년 전에 봉사활동에서 만나서 공연을 보고 팬이 됐다. 흥미로웠던 것은, 주류 방송에서 밀려나서 설 자리가 없었던 분들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외로 눈을 돌려서 도전을 하고 있었다는 거였다. 어려운 환경에 있으면서도 도전하는 것을 높이 사서, 다큐멘터리를 만들게 됐다"라고 말했다.
공동연출을 맡은 전혜림 감독은 "극 영화와는 다르게 객관성을 유지하면서 작업해야한다는 것이 어려웠다. 극 영화는 감독의 주관이 마음껏 들어가도 괜찮지만 다큐멘터리 장르는 그러면 안 될 것 같더라. 공동 연출자인 선배님도 있어서, 선배님과 의견을 맞춰가는 어려움이 있었다. 전체적으로는 즐겁게 작업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리더로서 지난 10년 간 옹알스를 이끌어 온 조수원은 현재 혈액암 투병 중이다. 그는 "전주영화제에 초청됐을 때 신기했다. 초청만으로도 감사하고 고마운 일인데 레드카펫 걸을 때 꿈만 같았다. 직업상 코미디언이니까 웃기고 싶은 본능도 나왔다. 하루하루가 꿈 같다. 몸 안에 이 친구(혈액암)가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지만 항상 하루하루가 감사하다. 전주에서 무탈하게 있다가 온 것만으로도 행복했다"라고 전했다.
그를 곁에서 오랜 시간 봐 온 멤버 최기섭은 "정말 궁금했다. 우리는 1년 넘게 찍어서 뭐가 어떻게 나왔을지 감이 안 오더라. 10년을 같이 살아와서 눈물이 안 날 줄 알았는데 눈물이 나더라. 수원이의 투병 생활을 보면서 마음이 아팠다. 조수원이라는 친구때문에 우리가 더 똘똘 뭉치게 됐다. 두 감독님이 너무나 진솔하게 잘 담아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영화 '옹알스'는 옹알스 멤버들이 라스베가스 무대에 서는 것을 목표로 한 기획다큐로 시작했다. 하지만 라스베가스 무대에 서는 모습이 영화 속에 담기지 않았다. 이에 대해 차인표 감독은 "포기한 것이 아니다"라고 입을 뗐다.
차인표 감독은 "라스베가스까지 가는 모습을 담으려고 했다. 2018년 1월 시작해서 2월에 타일러가 합류해서 새로운 레파토리를 짜서 태양의 서커스에 보내고 늦어도 5월 말까지는 오디션을 보는 다큐멘터리를 만들자고 시작했다. 막상 촬영을 시작해보니까 밖에서 생각했던 옹알스보다, 환경이 녹록지 않더라. 특히 그 당시에는 수원 씨가 아주 안 좋은, 힘들어하고 있었다. 그런 것때문에 베가스 도전이 미뤄지면서 4월 말 정도에 촬영팀을 해산했다. 그러다가 전혜림 공동 감독, 프로듀서와 셋이서 보충 촬영을 하면서 촬영을 이어나갔다"라고 언급했다.
또 "기획 다큐를 했지만 미완성이 되면서 이 분들의 삶을 조명하는 쪽으로 변화됐다. 사실 삶이라는게 미완성이자 현재 진행형이고, 이 분들의 꿈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해서 포기한 것은 아니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여전히 진행형이라고 말했다.
이날 조수원은 삼성의료원에서 자신이 환자복을 입고 입원한 상태에서도 환자들에게 자선 공연을 한 경험을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대해 최기섭은 "강인한 마음을 갖고 있고, KBS에서 가장 선배였다. 리더다운 모습을 보여줘서 리더가 된 거였다. 암 투병을 하면서 많이 약해지고 눈물이 많아졌다. 그날도 우리에게 한 명씩 전화를 해서 같은 메시지를 보낸 것도 아니고 일일이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보내면서 감동했다. 그래서 우리가 다 울지 않았나 싶다"라고 전해 감동을 자아냈다.
'옹알스'는 12년간 21개국 46개 도시에서 한국의 코미디를 알린 넌버벌 코미디팀 옹알스의 미국 라스베가스 도전기를 담은 휴먼 다큐버스터다. 오는 30일 개봉 예정.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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