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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노대호(김상중)가 강삼도(유동근)와의 최후의 담판 끝에 웃었다.
16일 밤 MBC 수목드라마 '더 뱅커'(극본 서은정 오혜란 배상욱 연출 이재진)가 32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이해곤(김태우)은 강삼도의 비리를 추적하는 노대호를 밤중에 만나 "강행장은 끌어내리고 대한은행 평판에 금이 가지 않는 방향으로 처리해야 할 겁니다"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육관식(안내상)으로부터 강행장을 한방을 날릴 비망록을 건네 받은 노감사는 이를 들고 강행장을 찾아가 "은행을 지키기 위해서 불의를 저지르라고 행장님께 말한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강행장은 "지금 봤을 때 불의라고 하더라도 그걸 잡으면 내일의 대한은행의 발전을 가져올 수 있는 선택이라 하면 잡아야 합니다. 그게 행장의 자리"라며 흥분해 말했다.
노감사는 강행장과의 기나긴 말싸움 끝에 "제가 이걸 검찰에 들고 간 들 권력 있는 자들이 덮으려고 마음먹는다면 다 무용지물이 되겠지요. 이 고리 행장님만이 끊을 수 있습니다"라고 간곡히 부탁했다.
조용히 노감사의 말을 듣던 강행장은 "이 말 만은 노 감사한테 하고 싶어요. 당신은 아무리 봐도 행장감이 아니야. 감사가 제격이야. 고마워요. 애썼습니다. 걱정하지 말고 돌아가요"라며 마음을 고쳐먹었다.
이후 강행장은 비리를 덮기 위해 추진했던 합병 승인 취소하고 대한은행 행장직에서 물러났다.
마지막 장면에선 "은행이 권력과 탐욕의 대상이 돼 선 안 된다. 누군가의 검은 호주머니를 채워주는 도구와 창구로 전락해선 더더욱 안 된다. 은행은 어려운 이들을 일으켜주는 희망의 심장이 되어야 하며 우리를 더욱 굳건히 돌아가게 할 경제의 핏줄이 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은행의 진짜 주인은 당신이기 때문이다"라는 노감사의 내레이션과 함께 또 다른 비리 감사를 시작하는 그의 모습이 그려지며 막을 내렸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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