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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피츠버그가 보유한 3루수 중 가장 완벽한 3루수다."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가 17일(이하 한국시각) 강정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정호는 올 시즌 31경기서 90타수 12안타 타율 0.133 4홈런 8타점 6득점으로 부진하다. 4월 27일 LA 다저스전 이후 안타를 치지 못했고, 4월 25일 애리조나전 이후 홈런, 타점도 기록하지 못했다.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으로 콜린 모란에게 사실상 주전을 넘겨주면서 출전기회가 들쭉날쭉했다. 설상가상으로 지난 14일 옆구리 근육 염좌로 10일 짜리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한 마디로 총체적 난국.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도 "피츠버그 프런트는 강정호가 파워 스트로크를 되찾을 것이라고 봤다. 지금까지 그 도박은 성공하지 못했다. 그는 그동안 재앙이었다. 4개의 홈런을 쳤으나 31번이나 삼진을 당했다"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강정호가 본질적으로 부상과 법적 문제로 2년간 자리를 비운 걸 감안할 때 그가 돌아와서 기량을 곧바로 찾을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아야 했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들도 스윙을 되찾는데 시간이 걸린다"라고 신중론을 폈다.
그러면서 "그래서 피츠버그는 강정호에게 많은 시간을 주고 있다. 부상자명단에 올렸고, 재활하는 시간이 그가 제 궤도에 오르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에게 기회를 줄 수밖에 없다. 피츠버그는 공격생산성을 위해 그가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콜린 모란 등 3루수를 맡을 수 있는 다른 선수들도 거론했다.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모란은 매일 뛸 수 있을 만한 타자는 아니다. 케빈 뉴먼이 그 자리(3루수)를 감당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한다면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강정호는 피츠버그가 보유한 3루수 중 가장 완벽한 3루수다. 인디애나폴리스(트리플A)에서 키브라이언 헤이스가 콜업이 되길 원하지만, 마이너리그 투수들을 상대로 성공하지 못했다. 헤이스 시대가 곧 시작되겠지만,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라고 짚었다.
끝으로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피츠버그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팀이 되려면 다른 선택이 없다. 강정호에게 모든 기회를 줘야 한다. 강정호는 마이너리그 재활훈련을 할 때는 전통적으로 좋은 타자는 아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피츠버그가 그를 믿기 때문에 기회를 줄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현실적으로 피츠버그에 강정호만한 3루수가 없으니 강정호가 부상을 털고 슬럼프에서 벗어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게 이 매체의 주장이다.
[강정호.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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