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최근 2경기 연속으로 당했던 무기력한 패배를 조금이나마 만회한 완승이었다. 삼성이 타선을 앞세워 분위기 전환의 1승을 챙겼다.
김한수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는 1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14-3 완승을 거뒀다. 삼성은 2연패 및 금요일 3연패에서 탈출, KT를 밀어내며 7위로 올라섰다.
삼성은 최근 공격력이 침체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 15일 두산전에서 조쉬 린드블럼을 상대로 7회초 2사까지 한 타자도 출루하지 못하는 등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 1-3으로 패했다. 지난 16일에는 유희관이 2년 만에 따낸 완투승의 제물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17일 KT전에서는 모처럼 호쾌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삼성은 2회초 최영진의 2타점 적시타를 앞세워 주도권을 되찾은 이후 줄곧 리드를 지켰다. 타선이 응집력을 발휘, 꾸준히 득점을 쌓은 덕분이었다.
삼성은 최영진이 결승타를 때린 가운데 이학주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스리런홈런을 터뜨렸다. 또한 침묵하던 이원석도 9회초에 맞이한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만들어 선발전원안타를 달성했다. 이는 KBO리그 올 시즌 19호, 통산 911호 선발전원안타다. 삼성이 올 시즌에 선발전원안타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돌발변수도 있었다. 삼성은 선발 등판한 저스틴 헤일리가 팔 근육통을 호소, 단 1이닝만 소화한 후 교체됐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상황서 2번째 투수로 투입된 김대우가 1이닝을 무실점 처리했고, 최채흥은 3이닝 3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실점(1자책) 호투를 펼쳐 승리투수가 됐다.
김한수 감독은 경기종료 후 “헤일리가 갑자기 조기 강판하는 어려운 상황에도 불펜투수들이 열심히 던져줘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 타자들도 승부처마다 좋은 타점을 올려줬다”라고 말했다.
[김한수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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