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라울 알칸타라의 9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및 5승에 기여한 최고의 야수는 단연 심우준이었다. 호수비는 물론, 기동력까지 뽐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KT 위즈 내야수 심우준은 1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 9번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 1득점하며 KT의 2-0 신승에 기여했다. KT는 이날 승리로 다시 7위가 됐다.
이날 경기 최고의 수훈선수는 단연 선발투수 알칸타라였다. 알칸타라는 8이닝 동안 101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5승째를 챙겼다. 허용한 안타가 다소 많았지만, 숱한 위기서 삼성의 후속타를 잠재우며 KT의 승리를 이끌었다.
심우준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알칸타라가 5회초 2사 후 연달아 내야안타를 허용해 놓인 2사 1, 2루 위기. 심우준은 유격수 깊은 방면으로 향한 타구를 잡은 후 안정적으로 송구, 5회초를 마무리했다. 알칸타라 역시 호수비를 펼친 심우준을 향해 박수를 보냈다. 또한 심우준은 6회초 2사 상황에서도 까다로운 방면으로 향한 구자욱의 타구를 유격수 파울플라이 처리했다.
심우준의 진가는 공격에서도 발휘됐다. 심우준은 KT가 1-0 살얼음판 리드를 이어가고 있던 5회말 2사 상황서 좌전안타를 터뜨렸다. 심우준은 이어 김민혁이 우중간 방면으로 향하는 안타를 때렸을 때 전력질주했고, 과감하게 홈까지 노렸다. 결과는 간발의 차 세이프. 심우준이 공수에 걸쳐 알칸타라의 부담을 덜어준 셈이었다.
심우준은 경기종료 후 “비도 오고 쉬운 경기가 아니라 생각해 타격보단 수비에 집중했다. 한 베이스라도 더 가려고 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앞으로도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심우준.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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