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키움 타선이 이틀간 23안타를 몰아치며 20점을 올렸다. 4연패 기간 주춤했으나 완벽히 깨어났다.
키움은 12일 수원 KT전을 시작으로 16일 대전 한화전까지 시즌 첫 4연패를 당했다. 이 기간 타자들이 대체로 부진했다. 12일 경기 5안타 3득점을 시작으로 14일 8안타 3득점, 15일 9안타 8볼넷 4득점, 16일 11안타 6득점했다.
사실 6-2로 이긴 11일 수원 KT전도 8~9회 박병호의 연타석홈런이 나오기 전까지 상당히 고전했다. 12일 경기서는 KT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에게 완벽히 묶이면서 팀 타선이 전체적으로 하락세에 빠졌다.
14~15일에는 적지 않은 주자가 나갔으나 잔루가 많았다. 14일 김민우의 포크볼에 당하면서 꼬였고, 15일에는 상대 볼넷 남발로 무수한 찬스를 잡았으나 연장까지 가야 했다. 10회초 1사 만루 찬스서 이지영이 병살타로 물러난 건 가장 뼈아픈 장면이었다. 그나마 16일에 타선이 다소 터지기 시작했으나 마운드가 무너지면서 시즌 첫 스윕패, 4연패를 막지 못했다. 전체적인 흐름이 크게 떨어지면서 홈으로 돌아왔다.
17~18일을 통해 타선이 완전히 깨어났다. 17일 브룩스 레일리를 맞아 유독 약한 이정후가 빠졌고, 박동원과 이지영이 지명타자와 포수를 번갈아 맡는 승부수를 던졌다. 이 승부수가 완벽히 맞아떨어졌다. '지명타자' 박동원이 2회 결정적인 우중간 2타점 3루타 포함 2안타 2타점 2득점했다. 이지영도 2안타로 살아날 기미를 보였고, 임시 톱타자를 맡은 서건창도 2안타를 쳤다. 8~1번 타순의 시너지효과가 좋았다. 9안타 4볼넷 7득점. 7-0 완승으로 4연패 탈출.
18일에는 선발 매치업에서 앞섰다. 롯데 4~5선발에 구멍이 생기면서 2년차 강하늘을 상대했다. 사이드암인데다 키움으로선 생소한 투수. 그러나 1회 제구 난조를 놓치지 않았다. 1회말 1사 만루서 제리 샌즈가 강하늘의 패스트볼을 좌중월 그랜드슬램으로 연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이후 김건국, 서준원을 쉽게 무너뜨렸다. 4회 5득점, 5회 3득점하며 롯데 마운드를 무참히 짓밟았다. 이날 키움 타선은 14안타 7사사구 13득점했다. 잔루가 3개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좋은 응집력을 선보였다.
샌즈가 시즌 세 번째 만루홈런에 개인 최다 5타점을 기록했고, 톱타자 이정후가 2안타 3타점 2득점, 서건창이 3안타 3득점, 김하성이 2안타 3타점 3득점, 박동원이 2안타 1득점으로 좋은 활약을 했다. 결국 13-1 대승으로 4연패 후 2연승.
타선은 시즌을 치르면서 수시로 업&다운을 반복한다. 다만, 키움으로선 타자들이 연패 후 사이클을 끌어올려 팀의 좋은 흐름을 이끄는 게 고무적이다.
[키움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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