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144경기를 야수 9명으로 다 치를 수는 없죠"
이동욱 NC 감독은 팀의 '뎁스(Depth)' 강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마침 주축타자인 나성범이 시즌 아웃되면서 외야진은 로테이션이 필요해졌다.
강진성이 17일 잠실 LG전에서 5타수 3안타 4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하면서 이동욱 감독을 웃게 했다면 18일 잠실 LG전에서는 김태진이 결정적인 3점홈런을 터뜨려 이동욱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김태진은 프로 입단 첫 해부터 타격 자질을 뽐냈던 선수다. 퓨처스리그였지만 타율 .402로 꿈의 4할 타율을 기록한 김태진은 지난 해 군 복무를 마치고 팀에 합류하면서 올 시즌 새로운 활력소로 떠오르고 있다.
김태진은 지난 15일 창원 SK전에서 김광현을 상대로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타격 재능을 과시하더니 18일 잠실 LG전에서는 팀이 4-3으로 겨우 앞서던 8회초 무사 2,3루 찬스에서 신정락의 143km 직구를 받아쳐 우월 3점홈런을 작렬했다.
LG 외야진은 전진 수비를 할 정도로 김태진의 장타를 그리 경계하지 않았는데 김태진은 이를 아랑곳하지 않고 비거리 105m짜리 아치를 그렸다. NC는 결국 9-3으로 승리하고 3연승을 질주, 3위 자리를 지키는데 성공했다.
거듭 1군 경기를 소화하면서 경험치를 쌓고 있는 김태진은 조금씩 1군 멤버로 안착하는 모습이다. 이동욱 감독은 "(김)태진이가 계속 경기에 나가다보니까 타격 타이밍이 좋아지고 있다. 타자는 투수와의 타이밍 싸움인데 이게 좋아지면서 점점 올라오고 있다"라고 만족감을 보였다. "144경기를 야수 9명으로 다 치를 수는 없다"는 이동욱 감독은 김태진, 강진성 등 소금 같은 역할을 하는 선수들의 성장으로 뎁스 강화를 이루고 있다.
[김태진. 사진 = NC 다이노스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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