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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정해인이 '연하남' 이미지에 대해 솔직하게 말했다.
20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라마다호텔에서 MBC 새 수목드라마 '봄밤'(극본 김은 연출 안판석) 제작발표회가 열려 안판석 PD, 배우 한지민, 정해인 등이 참석했다.
종합편성채널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서 '연하남' 캐릭터로 사랑 받았던 정해인은 이번 '봄밤'에선 배우 한지민과 극 중 동갑 설정이다.
자신의 '연하남' 이미지에 대해 정해인은 "'연하남' 이미지를 없애기 위해 특별히 노력한 것은 없다"고 했다. "대본, 대사, 지문, 상황에 집중하면 된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극 중 자신이 맡은 "유지호라는 인물의 상황이 마냥 자유롭지 않고, 어떻게 보면 약국 안에 갇혀있는 캐릭터다"라며 정해인은 "과거의 트라우마 때문에 새로운 사랑을 만나는 데 두려움이 있고 더 나아가지 못한다"며 "그런 부분에 집중하며 연기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동갑처럼 편하게 연기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극 중 아들이 있는 역할이라 "책임감과 무게감이 더해졌던 것 같다. 제 아들 때문에 어깨가 무거운 부분이 있었다"고도 말했다.
실제로는 정해인이 88년생, 한지민이 82년생으로, 한지민이 6세 연상이다.
연상인 한지민과 연기 호흡 맞추는 소감에 대해선 정해인은 "어떤 자세로 촬영에 임해야 하는지 그 태도에 대해 많이 배우고 있다"고 했다.
특히 정해인은 "실제로 촬영할 때 연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한번도 누나라고 불러본 적 없다. 선배님이라고 불러본 적도 단 한번도 없다. 작품이 끝나면 편하게 불러볼 생각이다"고 말하며 한지민과 함께 웃었다.
22일 오후 9시 첫 방송.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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