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비록 패배했지만, 에이스 제이크 브리검의 공백을 실질적으로 메운 주인공은 좌완 이영준과 김성민이었다.
키움 장정석 감독은 21일 고척 NC전 선발투수로 우완 신인 조영건을 택했다. 백송고를 졸업하고 2차 2라운드 14순위로 입단한 신인. 퓨처스리그서 꾸준히 선발 등판하며 1군 데뷔전을 꿈꿨다. 7경기서 1승3패 평균자책점 5.18.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외에 포크볼과 커브까지 두루 구사하는 투수. 장 감독은 2군 코칭스태프들의 보고를 토대로 조영건의 가능성에 기대를 걸었다. 그러나 막상 조영건은 1회초 마운드에 올라오자마자 기량을 전혀 발휘하지 못했다. 첫 아웃카운트를 잡기까지 약 20분이 걸릴 정도였다. 볼넷 3개로 밀어내기 점수를 내주기도 했다. ⅓이닝 3피안타 1탈삼진 3볼넷 3실점.
결국 장정석 감독은 좌완 이영준을 부랴부랴 올렸다. 1사 만루서 더 이상 점수를 내주면 경기가 어려워진다고 봤다. 결과적으로 1회 3점으로 승부는 갈렸다. NC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의 투구내용이 너무 좋았다.
그래도 키움 마운드는 이후 NC 타선을 잘 막아냈다. 조영건이 아닌, 1군 추격조 혹은 좌완 원포인트로 꾸준히 기용된 이영준과 김성민이다. 두 좌완은 비중이 높은 불펜은 아니다. 왼손 메인 셋업맨은 베테랑 오주원이다.
그러나 이영준은 15일 대전 한화전 9회에 기용되는 등 최근 서서히 중요 순간에 투입되는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 김성민은 SK에서 데려올 때부터 기대를 많이 한 케이스. 두 좌완이 NC 타선을 꽁꽁 묶었다.
이영준은 1사 만루서 NC 베테랑 오른손타자 손시헌에게 초구 139km 패스트볼로 3루수 병살타를 유도했다. 2회 선두타자 이상호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조합으로 세 타자를 범타 처리했다. 3회 선두타자 크리스티안 베탄코트에게도 패스트볼을 던지다 안타를 맞았으나 패스트볼에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세 타자를 범타 처리했다.
김성민이 4회부터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손시헌에게 볼넷을 내줬다. 제구가 되지 않았다. 그라나 커브로 이상호를 병살타로 돌려세웠다. 패스트볼, 커브, 슬라이더를 앞세워 6회까지 단 1명의 타자만 추가로 내보냈다. 6회 1사 후 강진성을 출루시킨 건 유격수 김하성의 실책 때문이었다.
결국 이영준과 김성민이 5⅔이닝을 합작하면서 6회까지 마무리했다. 결국 조영건의 몫을 실질적으로 해냈고, 나아가 브리검의 공백을 실질적으로 두 좌완투수가 메워낸 셈이었다. 비록 키움으로선 패배했으나 두 좌완투수의 쓰임새를 확인한 경기였다. 앞으로도 전천후 불펜으로 활용 가능할 듯하다. 구단이 지난 수년간 전략적으로 좌완투수를 수집한 것에 대한 열매이기도 하다.
[이영준. 사진 = 고척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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