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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가정폭력 혐의로 행정휴가를 받았던 LA 다저스 투수 훌리오 유리아스가 팀으로 돌아왔다. 다만, 해당 사안에 대한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조사는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다.
미국언론 ‘ESPN’은 22일(이하 한국시각) “가정폭력 혐의로 행정휴가 조치를 받았던 유리아스가 8일 만에 다저스로 복귀했다. 유리아스를 대신해 외야수 카일 갤릭이 마이너리그로 향하게 됐다”라고 보도했다.
유리아스는 지난 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있는 쇼핑몰 주차장에서 여성과 다툼이 있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된 바 있다. 유리아스는 유치장에서 하루를 보냈고, 이튿날 보석금 2만 달러를 내고 석방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가정폭력에 대해 엄격하게 대응하는 만큼, 유리아스는 행정휴가를 받아 석방된 이후에도 공백기를 가졌다.
유리아스는 행정휴가 기간 동안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조사를 받았으며, 사무국은 계속해서 유리아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직 해당 사건을 수사한 LA 경찰의 사건 보고서가 공개되지 않아 유리아스의 징계 수위 역시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사장은 “유리아스와 관련된 사안에 대해 당장 자세히 설명하는 것은 어렵다. 앞으로 몇 주 안에 많은 부분이 공개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유리아스는 올 시즌 9경기(선발 4경기)에 등판, 2승 2패 2세이브 평균 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행정휴가기간이 만료돼 다저스로 돌아왔지만,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징계가 내려지면 다시 공백기를 갖게 된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가정폭력 정책을 강화한 2016년 이후 조사받은 11명 가운데 9명에게 징계를 내린 바 있다. 출장정지 사례는 15경기(스티븐 라이트, 쥬리스 파밀리아)부터 100경기(호세 토레스)까지 있었다.
[훌리오 유리아스.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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