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안우진이 연이은 주자 출루 허용 속에서도 단 1실점도 하지 않았다.
안우진(키움 히어로즈)은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 7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안우진은 최근 주춤하고 있다. 최근 5차례 선발 등판 중 3경기에서 5실점 이상했다. 특히 지난 등판인 16일 한화전에서는 2⅓이닝 9피안타 4탈삼진 2사사구 9실점하며 고개를 떨궜다. 이날 전까지 시즌 성적은 9경기 3승 4패 평균자책점 5.75.
1회부터 위기를 맞았다. 박민우와 김태진에게 안타, 폭투까지 범하며 1사 2, 3루가 됐다. 이후 크리스티안 베탄코트를 삼진으로 돌려 세웠지만 권희동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가 됐다. 실점은 없었다. 이우성을 우익수 파울 플라이로 잡고 이닝 끝. 1회 투구수만 29개였다.
2회를 공 6개로 마감한 안우진은 3회 다시 한 번 만루에 몰렸다. 서건창의 실책으로 선두타자를 내보낸 뒤 노진혁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후 1회와 데자뷰였다. 1사 1, 3루에서 베탄코트를 삼진 처리했지만 권희동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2사 만루가 됐다. 결과도 다르지 않았다. 이우성을 슬라이더를 이용해 삼진으로 솎아내며 이닝 끝.
4회에도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손시헌에게 몸에 맞는 볼, 박민우에게 좌전안타를 맞으며 2사 1, 2루가 됐다. 이번에는 김태진을 패스트볼로 삼진 처리했다.
5회에는 2사 이후 권희동에게 홈런성 2루타를 맞았지만 이우성을 유격수 땅볼로 막고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5회까지 90개를 던진 안우진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앞서 팀 타선이 5회 3점을 뽑자 안우진도 화답했다. 김성욱과 손시헌은 내야 땅볼로 막은 뒤 김형준은 삼진으로 처리했다.
안우진은 팀이 4-0으로 앞선 7회부터 마운드를 이영준에게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불펜이 동점과 역전을 내주지 않는다면 시즌 4승째를 챙긴다.
비록 투구내용 자체가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위기 때마다 실점하지 않으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안우진이다. 투구수는 102개.
최고구속은 153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커브를 섞어 던졌다.
[키움 안우진. 사진=고척돔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