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9실점 투구 뒤 한 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안우진(키움 히어로즈)은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 7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4승(4패)째를 챙겼다.
안우진은 지난 등판에서 기억하기 싫은 투구를 펼쳤다. 2⅓이닝 9피안타 4탈삼진 2사사구 9실점하며 난타 당한 것. 지난 등판 뿐만 아니라 최근 5경기 중 3경기에서 5실점 이상 하는 등 고전했다.
이날도 투구내용만 보면 상대를 압도하지 못했다. 1회와 3회 2사 만루 위기를 맞는 등 5회까지 주자 9명(야수진 실책 포함)을 누상에 내보냈다.
위기관리능력이 빛났다. 1회와 3회 2사 만루 위기에서는 연달아 이우성을 범타 처리했으며 4회 2사 1, 2루에서는 김태진을 삼진, 5회 2사 2루에서는 또 한 번 이우성을 범타로 막았다.
덕분에 안우진은 4월 28일 KIA전 이후 한 달여만에 승수를 추가할 수 있었다.
경기 후 안우진은 "지난 경기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서 안 좋았던 부분을 보완하고자 노력하고 주비했다"라며 "오늘은 상황에 맞는 투구를 했다. 원하는 곳으로 던지면서 범타를 유도했고 위기 때는 삼진을 잡기 위해 전력으로 던졌는데 결과가 좋았다"라고 이날 투구를 돌아봤다.
이어 그는 "한 이닝, 한 이닝 집중하면서 던졌고 점수를 안주겠다는 마음으로 던졌다"라며 "이전에는 선발로 나오면 1, 2점 정도 주는 것은 괜찮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마음가짐이 바뀌었다"라고 전했다.
또 안우진은 "선발로 나오다보니 그 사이 기간이 길다고 생각했고 빨리 던지고 싶다는 마음이 강했는데 이제는 그 기간을 다음 등판을 위해 준비하고 연습하는 시간으로 삼고 있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이겠다"라고 덧붙였다.
[키움 안우진. 사진=고척돔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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