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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국남자’가 모니터를 넘어 브라운관으로 진출했다.
24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채널A ‘취향저격 선데이-영국남자의 JMT 연구소’ 기자간담회에 조쉬, 올리와 유튜브 ‘영국남자’를 제작한 킷 스튜디오 고지현 대표, 채널A 콘텐츠플러스팀 강성욱 팀장이 참석했다.
채널A는 새롭게 편성된 일요 예능 프로그램 ‘취향저격 선데이’의 한 코너로 ‘영국남자의 JMT 연구소’를 방송했다. 유튜브 ‘영국남자’가 방송에 최초 동시 편성된 시리즈로, 특별히 30분 분량의 확장판으로 제작됐다. ‘영국남자’는 300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유튜브 채널. 지난 6년 동안 다양한 한국문화를 소개하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으며 ‘영국남자의 JMT 연구소’에서 영국남자 조쉬와 올리가 12명의 한국 연예인을 만나 그들이 사랑하는 한국 음식과 문화를 배우는 내용을 담아낸다.
이날 조쉬는 “6년 동안 한국에 대한 영상을 만들었고, 한국과 영국의 문화를 연결하는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역할을 했던 조쉬. 그는 “한국 문화와 영국 문화가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가교 역할을 하는 데 만족감을 많이 느꼈다. 이제는 제가 배우는 입장이 됐다”며 개개인이 느끼는 것이 다르고, 누구에게 한국 문화를 배우느냐에 따라 다르게 다가오기 때문에 “이 쇼가 굉장히 기대가 된다”고 덧붙였다.
올리의 경우 한국어를 잘 하지 못함에도 한국에서 간담회를 진행한다는 것에 신기해했다. 올리는 인상적인 한국 문화에 대해 묻자 “사실 이런 상황도 조금 흥미롭다”면서 “한국 분들과 소통이 꽤 잘 되지 않는 상황에서 인터뷰를 하는 것도 어떻게 보면 흥미로운 경험이다. 소통이 제한되는 상황에서도 게스트와 소통하려 노력했다. 게스트들이 친절하고 겸손했다. 특히 하하 씨께서 굉장히 겸손하시고 잘 해주셨다. 이런 게스트 분들과 함께, 사람들이 알지 못했던 게스트 분들의 모습을 한 번 더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두 사람에게 ‘영국남자의 JMT 연구소’는 또 다른 도전. 조쉬는 ‘영국남자’ 채널을 시작할 때 “성공할지 정말 몰랐다”며 “운도 꽤 좋았다. 마침 유튜브 시장이 성장하고 있어서, 성공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 저희는 새로운 경험, 경계를 뛰어 넘는 도전을 하는 걸 좋아한다. 채널A와의 파트너십이 새로운 도전이다. 잘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튜브와 방송 버전은 같지만 또 다른 모습으로 꾸며질 예정. 인터넷 사용자와 시청자가 다르기 때문에 분량에 차이를 뒀지만 유튜브의 ‘핸드 메이드’ 느낌은 TV에서도 이어나가려 했다.
조쉬는 돈벌이를 위해 한국 문화를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일부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10대 때부터 한국 문화에 노출돼 왔다는 그는 “이걸 이용해 유튜브 채널을 만드는 게 아니라, DNA에 박혀 있는 제 일부”라며 “노력해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나온다. 한국 문화를 보여준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저를 보여주는 것이고 제가 좋아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굉장히 의미 있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자신은 K-POP을 좋아하거나,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한국에 오게 된 사람이 아니라며 “어릴 때부터 한국을 알게 된 사람이다. 어떻게 봄녀 문화가 섞인 사람이다. 제 와이프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아내인 국가비 역시 자신과 비슷한 상황이라 설명했다.
그는 “저희의 창의성, 잠재력을 표현하는 방식이 콘텐츠를 만드는 일이다. TV출연이 재미있고 보람찬 일이기는 하지만 역점을 두고 있는 건 창의성을 이용해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영국에 사는 게 도움이 된다. 다리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굉장한 특권이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한편 채널A ‘취향저격 선데이’는 일요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되며, 코너 중 하나인 ‘영국남자의 JMT 연구소’는 오후 9시부터 전파를 탄다.
[사진 = 채널A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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