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야속한 수비였다.
이현호(27, 두산)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6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3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패전 위기에 몰렸다.
이현호가 시즌 5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11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3.47. 최근 등판이었던 10일 창원 NC전에서 2이닝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된 뒤 휴식을 취하다 세스 후랭코프의 부상 이탈로 임시 선발을 맡게 됐다. 올해 한화 상대로는 3월 24일 잠실에서 구원 등판해 2이닝 2실점으로 흔들린 기억이 있었다.
1회부터 고비였다. 2% 부족한 내야수비가 아쉬웠다. 1사 후 정은원(내야안타)-제러드 호잉의 연속안타로 처한 1, 3루서 송광민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중견수의 3루 송구를 틈 타 2루를 노린 송광민이 아웃됐고, 곧바로 최진행에게 3루 쪽 땅볼을 유도했지만 3루수 허경민이 이를 잡지 못했다. 그 사이 호잉이 득점. 다만, 이성열의 안타, 김태균의 볼넷으로 계속된 만루는 최재훈을 초구에 3루수 땅볼로 잡고 극복했다. 1회 투구수는 19개.
2회와 3회 연이은 삼자범퇴로 순항했지만 2-1로 앞선 4회 추가 실점했다. 첫 타자 이성열의 안타로 처한 1사 1루서 도루와 보크로 1사 3루에 몰렸다. 최재훈은 볼넷으로 출루. 이어 노시환에게 평범한 내야땅볼을 유도했지만 2루 베이스커버에 나선 이유찬이 3루수 허경민의 송구를 잡지 못했다. 허경민의 송구 자체도 낮았다. 기록은 2루수 실책. 그러면서 이성열이 홈을 밟았다. 다만, 이어진 1사 1, 2루에선 오선진-정은원을 연달아 내야땅볼 처리, 추가 실점을 막았다.
5회에는 선두타자 호잉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송광민을 삼진 처리했고, 호잉의 도루로 계속된 1사 2루서 유격수 김재호의 호수비와 이성열의 1루수 땅볼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5회까지 투구수는 77개.
이현호는 1-3으로 뒤진 6회초 김승회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아쉽게 경기를 마쳤다.
[이현호.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