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김범수(24, 한화)가 위기관리능력을 뽐내며 승리투수 요건에 도달했다.
김범수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6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6피안타 5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3승 요건을 갖췄다.
김범수가 시즌 6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13경기 2승 3패 평균자책점 4.55. 최근 등판이었던 18일 대전 KIA전에선 5⅔이닝 2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4월 19일 대전 삼성전부터 선발로 이동한 뒤 5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4.74의 무난한 투구를 펼치고 있던 상황. 올해 두산 상대 기록은 2경기(선발 1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5.40으로, 1일 대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데뷔 첫 선발승을 따낸 기억이 있었다.
위기관리능력이 빛난 한판이었다. 두 차례의 만루 위기를 극복했다. 2-0으로 앞선 1회말 선두타자 허경민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호세 페르난데스-박건우-김재환을 후속타 없이 처리했다. 1회 투구수는 15개.
2회 1사 후 김재호의 안타에 이어 폭투와 사구로 1사 1, 3루 위기를 자초했다. 공이 멀리 튕겨나가며 1루주자 김재호가 3루까지 이동했다. 이후 이유찬을 3루수 파울플라이 처리했지만 정수빈을 사구로 출루시키며 만루에 몰렸다. 그러나 허경민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고 실점하지 않았다.
3회 첫 실점이 나왔다. 1사 후 박건우의 좌전안타에 이어 김재환에게 우중간으로 향하는 큼지막한 1타점 2루타를 헌납한 것. 이후 김재호-박세혁을 연달아 볼넷으로 내보내며 2사 만루에 몰렸으나 이유찬을 3루수 땅볼로 잡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4회도 위기였지만 실점은 없었다. 2사 후 페르난데스의 안타, 박건우의 볼넷으로 처한 1, 2루서 김재환을 2루수 땅볼로 돌려보냈다. 이어 선두타자 오재일의 내야안타로 처한 무사 1루서 김재호-박세혁-류지혁을 후속타 없이 잡아내고 시즌 3승 요건을 갖췄다. 5회까지 투구수는 101개.
김범수는 3-1로 앞선 6회말 첫 타자 정수빈을 2루수 땅볼로 잡고 박상원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투구수는 104개. 3루에 위치한 한화 팬들은 더그아웃으로 향하는 김범수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김범수.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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