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석, 승리 자택서 “어떤 여자인지 보려고” 성매매…탄원서 쓴 박한별 뭇매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외국인 투자자를 상대로 성접대 알선 등의 혐의를 받는 유인석(34) 유리홀딩스 전 대표가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29)와 함께 성매매를 한 가운데 남편 유 씨의 불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던 박한별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24일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승리와 유인석 전 대표는 2015년 12월 23일 승리의 자택에서 여성 2명을 불러 성매매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당시 승리의 집을 찾았던 여성에게서 "주소대로 가보니 승리와 유인석 전 대표가 있었다"라며 "한 명씩 초이스(선택)를 받아 각 방으로 들어갔다. 모르고 갔는데 승리가 있어서 깜짝 놀랐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에 대해 유인석 전 대표는 경찰 조사에서 일본인 투자자 일행에게 성접대를 하기 전 "(접대할) 여성들이 어떤지 보려고 불렀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남편의 불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탄원서를 재판부에 제출한 박한별에 대한 비판이 더해지고 있다.

박한별은 "제 남편은 이 상황을 회피하거나 도주할 생각이 전혀 없다. 불구속 상태에서 계속해서 충실히 조사받을 것을 한 가정의 아내로서 약속드린다"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유 씨가 10번 이상의 경찰 조사에 성실히 출석했으며, 어린 자녀의 아버지라는 점 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네티즌은 박한별의 인스타그램에 “피해받은 여성들을 생각하면 남편 죗값받게 해야지 탄원서라니” “반성을 해도 모자란데 탄원서에 자기들 살기에 급급하네” “나중에 자식이 받을 상처 생각해보시고 감싸주세요”라고 지적했다.

박한별은 2017년 11월 유 전 대표와의 혼인신고 소식과 임신 사실을 동시에 알렸다. 이듬해 4월 출산한 박한별은 지난 2월 MBC 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로 복귀했다.

그러나 드라마 방영 중 터진 남편의 논란에 박한별은 한 차례 직접 입장을 발표했다.

당시 박한별은 SNS를 통해 "저와 평생을 함께할 사람의 과거의 일들을 저와 무관하다며 분리시킬 수는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나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제가 어떠한 말씀을 드리기가 너무나 조심스러운 입장"이라면서 "어떠한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모든 시련을 저희 가족이 바른길로 갈 수 있게 인도하는 과정이라 받아드리며 이 드라마를 잘 마무리한 후 저의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한 아이의 엄마로서, 한 사람의 아내로서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하겠다"는 내용의 심경을 전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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