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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각종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밴드 잔나비가 오늘(25일) 행사를 강행한다. 대신, 학교 폭력 논란으로 탈퇴한 키보드 멤버 유영현은 불참한다.
25일 공연계에 따르면 잔나비는 이날 오후 경주 시민운동장에서 열릴 한수원아트페스티벌 2019에 참석해 예정대로 공연을 진행한다.
기존 공지된 바에 따르면 잔나비는 가수 청하, 헤이즈, 볼빨간사춘기 뒤를 이어 오후 3시 20분부터 4시 10분까지 무대에 오를 계획이었다. 하지만 두 명의 멤버가 부정적인 이슈로 대중의 입방아에 오르고 있는 가운데, 공연 정상 진행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결국 한수원과 잔나비 측은 고심 끝에 유영현을 제외하고 네 명의 멤버만을 무대에 올리기로 했다는 전언이다.
전날인 24일, 멤버 유영현이 탈퇴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학교 폭력 의혹이 제기되자 소속사 페포니뮤직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당사는 학교 폭력 논란과 관련해 본인에게 직접 사실 관계를 확인했고, 유영현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라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그러면서 "유영현은 현재 잘못을 깊게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으며, 과거에 저지른 잘못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향후 활동을 중지하기로 했습니다. 유영현은 잔나비에서 자진 탈퇴해 자숙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같은 날 밤, 보컬이자 리더인 최정훈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게 수천만 원의 접대를 한 사업가의 아들이고, 해당 사업과 연루되어 있다는 의혹을 받았다. 최정훈의 친형이자 잔나비 담당 매니저인 최 씨는 이를 강력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최정훈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름도 거론하기 두렵고 싫은 ㄱㅎㅇ 건에 관해서 제가 아는 사실은 아버지와 그 사람이 제가 태어나기 전 부터 가까이 지내던 친구 사이였다는 것만 알고 있다. 저는 그 사람으로 인해 어떠한 혜택조차 받은 적 없다"라고 해명한 뒤 "제 진심과 음악과 무대 위에서 보여드린 모습들이 위선으로 비춰지는 게 죽기보다 두렵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사진 = 페포니뮤직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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