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이물감 역류성식도염 증상? 담적병(담적증후군) 치료해야

역류성식도염이란 위장에 머물러야 할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면서 발생하는 식도의 염증 증상으로이로 인해 목이물감, 속쓰림, 신트림 등 다양한 불편감을 총칭하는 말이다.

위식도 경계 부위에 위치한 밸브 역할을 하는 하부식도괄약근의 기능의 약화되면서 위 내용물이 역류하게 된다. 역류성식도염은 치료를 해도 재발이 잦아 관리가 까다로운 질환에 속한다.

한의학에서는 반복적으로 재발하는 역류성식도염의 원인을 담적병으로 본다. 한의학에서 말하는 담적병(痰積病, 담적증)이란 각종 노폐물과 음식물에서 발생된 독소가 위장 점막을 투과해 위장 외벽에 쌓인 ‘담적(痰積)’으로 인해 나타나는 여러 증상을 일컫는 질환군으로 ‘담적증후군’이라고도 불리운다.

담적병이 발생하면 위장의 정상적인 기능이 저하되면서 역류성식도염, 만성소화불량, 복부팽만감, 목이물감, 만성피로증상, 우울증, 불면증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여성의 경우는 생리통, 생리분순, 조기폐경 등 전신증상이 유발될 수 있다. 담적 독소가 누적되어 전신에 퍼지면서 나타나는 증상들이다.

부천 으뜸한의원 박지영 원장(한의학박사)는 “처방약을 하면 잠시 목에이물감과 가슴답답함 등 역류성식도염 증상이 개선이 된 듯하나 시간이 지나면서 자꾸 재발될 수 있다”면서 “역류성식도염은 한의학적으로 단순하게 식도괄약근의 문제라기 보다, 담적으로 인해 위장의 움직임이 저하되어 위벽을 자극하는 것이 더 큰 원인이다. 담적을 제거하여 위장의 움직임을 개선해주면 목의 이물감등 역류성식도염 증상의 근본 치료가 가능하다.”고 한다.

담적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원인 진단과 함께 개인별 증상과 제칠에 따라 한약이 처방되며, 위장 경락순환 촉진과 생체리듬의 밸런스를 회복시키기 위해 약침과 침치료, 온열치료 등이 병행된다.

박지영 원장에 따르면 담적병(담적증) 환자의 상당수는 증상이 오래 진행된 상태로 한의원을 찾기

때문에 보통 6개월 이상의 꾸준한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평소 담적병(담적증)이 의심된다면 자가진단을 통해 알아볼 수 있다. 다음은 담적병 증상으로 알아보는 자가진단 방법으로 먼저 소화기에서 보이는 증상으로는 △명치와 배꼽 사이가 더부룩하고 덩어리처럼 딱딱한 것이 만져진다 △속이 자주 메슥거리고 울렁거린다 △트림이 수시로 나고 가스가 자주 찬다 △설사와 변비 등이 반복된다 △ 명치통증이나 명치아래 통증이 자주 있다

신경계에서는 △머리가 무겁고 원인을 알 수 없는 두통이 잦다 △어지러움을 자주 느낀다 △가슴이 답답하면서 심장이 두근거린다 △불면증 증상이 나타난다.

순환계에서는 △신장기능은 정상인데 얼굴이나 손발이 잘 붓는다 △등이나 어깨, 옆구리가 자주 결리고 뻐근하다 △항상 몸이 무겁고 피곤하다 △오른쪽갈비뼈아래통증, 왼쪽갈비뼈아래통증이 있다

마지막으로 비뇨생식기계 증상으로는 △소변양은 적은데 자주 마렵다 △남성의 경우 성욕이 감소하고 성기능이 떨어진다 △여성의 경우 냉대하가 많다 등이 나타난다.

이들 증상 중에서 5가지 이상에 해당된다면 담적병을 의심하고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박지영 원장은 “기름진 음식, 자극적인 음식, 과식이나 폭식, 카페인 음료, 탄산 음료 등은 담적병 증상을 악화시키며 담적을 유발하는 주 원인이 되므로 피해야 한다”면서 “담적병의 이해와 함께 적극적으로 치료하면서 식습관을 개선하고 꾸준한 운동과 취미생활로 스트레스를 관리한다면 역류성식도염을 비롯해 담적병 증상을 치료하고 재발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민희 min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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