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2회 2실점, 연속 무실점 행진 32이닝에서 끝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류현진(32, LA 다저스)의 연속 이닝 무실점 행진이 32이닝에서 끝났다.

류현진은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 3연전 2차전에 선발 등판해 2회 2실점했다.

1회를 삼진 2개를 곁들인 7구 삼자범퇴로 치른 류현진. 2회 첫 타자로 타격감이 좋은 조쉬 벨을 만났다. 2B0S의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고, 투심 패스트볼을 던지다 우중간 담장 쪽으로 향하는 2루타를 허용했다. 이후 멜키 카브레라에게 내야 빗맞은 땅볼타구를 유도했지만 이를 잡은 포수 마틴의 3루 송구가 뒤로 빠지며 그 사이 벨이 홈을 밟았다. 연속 이닝 무실점 행진이 32이닝에서 끝난 순간.

류현진은 계속해서 흔들렸다. 무사 2루서 케빈 뉴먼을 투수 땅볼 처리했지만 프란시스코 서벨리의 중전안타로 몰린 1사 1, 3루서 콜 터커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헌납했다. 다만, 추가 실점은 없었다. 투수 머스그로브의 희생번트로 바뀐 2사 2, 3루서 애덤 프레이저를 유격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2회까지 투구수는 30개. 코리안 메이저리거 최고 기록인 박찬호의 33이닝 연속 무실점을 향해 달려갔지만 2회 실책과 난조가 겹치며 결국 32이닝에서 연속 무실점 행진의 마침표를 찍었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