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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이 귀국했다.
2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영화 '기생충'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가 귀국했다. 수많은 취재진들과 팬들은 황금종려상을 받고 금의환향한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를 환영하기 위해 모였다. 특히, 봉준호 감독은 자신의 영화가 호명된 순간, 페르소나 송강호와 뜨거운 포옹을 했고 송강호와 무대에 함께 오르는 감격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봉준호 감독은 앞서 '괴물'(2006년 감독 주간), '도쿄!'(2008년 주목할 만한 시선), '마더'(2009년 주목할 만한 시선), '옥자'(2017년 경쟁 부문)에 이어 본인의 연출작으로만 5번째 칸에 초청됐고 오랜 두드림 끝에 결국 황금종려상을 거머쥐게 됐다.
봉준호 감독은 수상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한국 영화사 처음으로 수상해서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송강호는 "여러분들의 성원과 사랑으로 만들어질 수 있었지 않았나 싶다. 한국영화에 대한 사랑이 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라고 한국 영화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봉 감독은 "한국영화 100주년이고 칸 영화제에서 이번 한국영화 100주년 선물을 주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봉준호가 곧 장르"라는 외신들의 평가에 대해 "가장 듣고싶었던 말이었다. 기뻤고, 수상한 만큼 그 말이 기뻤다"라고 만족감을 전했다.
또, 송강호는 봉준호 감독이 수상 이후 포토콜 행사에서 무릎을 꿇고 자신에게 상을 바치는 퍼포먼스를 한 것과 관련해 "놀라기도 했고 감동적이었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 트로피에 대해 묻자 송강호는 "트로피는 저 쪽에 가고 있다"라며 스태프가 갖고 있는 트로피를 가리키며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 봉준호 감독은 "트로피는 나나 송강호 선배님이 갖고 있게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송강호는 수상의 의미와 관련해 "봉준호 감독이 20년 동안 쭉 노력해왔던 진화의 결정체가 보여지지 않을까 싶다. 며칠 있으면 개봉하는데, 여러분들께서 상보다는 작품 자체를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여 말햇다. 봉준호 감독은 "강호 선배님 뿐만 아니라 배우들이 뿜어내는 희로애락이 있다. 배우들의 활약을 주목해달라"라며 여전히 자신의 공보다는 배우들의 노력을 봐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다. 오는 30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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