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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타 팀이 KBO에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얘기했고, 그래서 이후부터는 준비하지 않고 있다.” ‘수비 페이퍼’ 논란에 대한 김한수 감독의 견해였다.
김한수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는 28일 서울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를 갖는다.
삼성은 최근 6경기에서 5승을 따내는 등 상승세를 그리고 있지만, 예기치 않은 논란도 연달아 발생했다. 삼성은 지난 27일 박한이가 음주운전에 의한 접촉사고를 일으켜 은퇴를 선언했고, 중계화면에 포착된 외야수 박해민의 수비 페이퍼에 대해 일부 팀들이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다.
상황은 지난 21일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벌어졌다. 삼성은 외야수 박해민이 이성열의 타구를 슈퍼캐치했고, 이후 박해민이 자신의 수비 위치로 이동하는 과정서 주머니에 있는 수비 페이퍼를 꺼내보는 장면이 포착됐다. 김한수 감독에 따르면, 일부 팀들은 해당 상황에 대해 KBO 측에 문제의 소지가 있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김한수 감독은 “선수단은 경기 전 코칭스태프와 함께 전력분석을 통해 수비 시프트를 준비하지만, 벤치의 지시보단 선수 스스로 수비 시프트를 하는 게 나을 것 같았다. 그래서 시즌 개막 후 기간이 조금 지난 시점에 (수비 페이퍼를)준비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활용하는 수단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한수 감독은 이어 “하지만 타 팀이 KBO 측에 얘기한 이후에는 (수비 페이퍼를)준비하지 않고 있다. 타 팀이 문제를 삼았고, KBO가 단장회의 이후 (결과를)통보해준다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단장 회의는 오는 6월 열릴 예정이다. 수비 페이퍼와 관련된 KBO의 유권해석도 이때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김한수 감독.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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