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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가수 이하이(22)가 긴 공백기를 깨고 '누구 없소'로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이하이는 30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에 새 미니앨범 '24℃'를 발매했다.
이는 지난 2016년 4월 발표한 '서울라이트'(SEOULITE) 이후 무려 3년 만의 신보. 타이틀곡은 '누구 없소 (NO ONE)'는 발매와 동시에 멜론, 지니 등 주요 음원 차트 1위를 싹쓸이 했다.
이 곡은 한영애의 '누구 없소'에서 영감을 받은 노래로, 외로움에 직접 님을 찾아 나서는 여인의 감정을 도발적이고 솔직당당하게 풀어냈다. 이국적이고 트렌디한 인도풍 사운드에 한국적이고 레트로 느낌의 가사가 담긴 '누구 없소'는 이하이가 지닌 굵고 허스키한 개성 있는 음색과 묘한 조화를 이뤘다. 소속사 식구인 YG엔터테인먼트 아이콘 비아이가 피처링에 참여했다.
이하이는 "공백기가 길어진 건 타이틀로 나올 만한 노래가 없어서였다. '누구 없소'라는 좋은 노래를 이제야 만났다"라며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님도 '누구 없소'를 정말 마음에 들어해주셨다. 곡이 좋다고 열심히 활동하라고 응원해주셨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백기는 꼭 필요한 시간이었다"라며 한층 성숙해진 면모를 보였다. 지난 2012년, 당시 16세의 나이에 SBS 오디션 프로 'K팝스타 시즌1'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뒤 지금까지 쉴 틈 없이 달려왔다는 이하이.
이하이는 "제가 준비 기간 없이, 오디션 프로를 통해 빠르게 데뷔했다. 그래서 공백기를 갖는 동안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 했다. 음악도 마찬가지고 감정 표현도 그렇고 이제는 많이 발전된 것 같다. 지난번 공백기 때는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지만, 이번에는 조금 더 차분히 제가 할 수 있는 걸 하자는 마음이 들더라. 물론, 불안감은 있었지만 깊게 빠지려 하진 않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데뷔 초에는 팬분들이 저를 너무 어린 소녀로만 보시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을 했는데 지금은 이게 오히려 저의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거기에서 오는 응원하고 싶은 애정이 생기시는 것 같다. 잘 자라는 과정을 보고 계신 것 같다는 생각에 저도 조급함이 들지 않게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이하이는 "개인적으로 곡을 쓰고 싶은 욕심이 있어서 쉬는 동안 작사·작곡 공부 등 여러 장르를 배웠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이하이는 앨범 명 '24℃'를 직접 지었고, 앨범아트에도 참여했다. 5번 트랙 '20분 전' 작사·작곡가로도 이름을 올리기도.
그는 "예전과 달리 소속사가 정해주는 대로 신보 작업에 임하지 않는다"라며 "제 참여도가 높아졌다"라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이하이는 "이제는 여유가 생겼다"라며 "전에는 '어른 아이' 같은 느낌으로 , 사랑 노래를 불러도 그 느낌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던 것 같다. '한숨'도 지금 다시 녹음하면 더 잘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얘기했다.
더불어 자신의 강점에 대해 "계속 듣고 싶은 목소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하이는 "앞으로 어떤 가수가 되고 싶냐고 물으신다면 한 장르만 하는 가수는 아니었으면 좋겠다. 다양한 음악을 시도할 수 있는 가수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하이는 팬들에게 "기다려주셔서 고맙다"라며 "공연을 통해 팬분들을 만나고 싶다. 방송 활동도 기회가 되면 출연해 열심히 할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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