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KT 외국인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오랜 침묵에서 벗어났다.
KT 위즈는 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8차전에서 13-3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결과로 최근 2연승, 두산전 5연승을 달리며 시즌 25승 34패를 기록했다.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보.
로하스는 이날 6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2홈런) 7타점 3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2-0으로 앞선 1회 1사 1, 3루서 내야땅볼로 첫 타점을 올린 뒤 5-1로 앞선 2회 2사 1, 2루서 3점홈런을 쏘아 올렸다. 5월 17일 삼성전 이후 12경기 만에 나온 시즌 9번째 홈런이었다.
로하스는 멈추지 않았다. 9-3으로 리드한 4회 무사 1, 2루에선 좌중간 담장으로 3점홈런을 날리며 연타석홈런을 완성했다. 이 홈런으로 세 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에 도달. 이후 5회 2루타를 치며 3안타를 완성했다.
로하스는 경기 후 “우선 팀이 승리해서 기쁘다. 홈런이 나온 타석 모두 주자를 불러들인다는 생각으로 집중하고 가볍게 스윙을 가져갔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연타석 홈런의 비결을 전했다.
로하스는 “그동안 스코어링 상황에서 결과를 못 내 팀에 미안했는데 조금이나마 만회해서 기쁘다”며 “타순 조정이 경기에 영향은 없는 것 같다. 어느 타순에 있든 경기에 출전하고 내가 해야 할 임무를 충실히 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로하스는 지난 두 시즌 동안 날씨가 더워질수록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선 “날씨에 따라 타격을 신경 쓰지 않으려 하는데 다소 영향은 있는 것 같다. 더워지면 방망이 그립감이 강하고 부드러워진다”고 했다.
로하스는 끝으로 “타격에 많은 조언을 해주시는 샌디 타격 코치에게 감사하다”라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멜 로하스 주니어.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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