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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침묵했지만, 상대 실책에 편승해 3차례나 출루하는 진기록을 남겼다. 구단 역대 최초의 사례였다.
오타니는 3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5타수 무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2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친 오타니의 타율은 .238에서 .225로 하락했다. LA 에인절스는 오타니가 침묵했지만, 타선이 폭발해 13-3 완승을 따내며 2연승을 내달렸다.
오타니는 무안타에 그쳤지만, 진기록을 남겼다. 무려 3차례나 상대 실책에 의해 1루를 밟은 것. 3번째 타석까지 안타 없이 1타점을 기록 중이던 오타니는 5회초 2사 1, 2루서 3루수 송구 실책에 의해 출루했다. 이어 선두타자로 나선 7회초 2루수 송구 실책, 9회초 1사 상황서 3루수 송구 실책으로 연달아 1루를 밟았다.
에인절스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1경기서 상대 실책으로 3차례 출루한 것은 오타니가 에인절스 구단 역사상 최초의 사례다. 메이저리그에서 모처럼 나온 진기록이기도 하다. 오타니에 앞서 가장 최근 실책으로 3차례 출루한 사례는 2012년 루크 칼린(당시 클리블랜드)이었다.
메이저리그서 약 7년 만에 실책으로 3차례 출루하는 진기록을 남긴 오타니는 경기종료 후 일본언론 ‘풀카운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결과적으로 베이스를 밟아 좋았다. 안타는 없었지만, 괜찮은 타구도 있었다. 타격감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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