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LG 트윈스 이우찬이 초반 흔들렸지만, 대량 실점만큼은 막았다. 타선의 지원까지 이뤄져 3연승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우찬은 4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우찬은 5이닝 동안 86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5볼넷 3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이우찬의 출발은 썩 좋지 않았다. 1회초 김민혁-황재균에게 연달아 볼넷을 내주는 등 제구 난조를 보여 놓인 무사 1, 2루 위기. 강백호를 유격수 땅볼 처리, 상황은 1사 2, 3루가 됐다. 이우찬은 유한준의 2루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그 사이 3루 주자 김민혁은 홈을 밟았다. 이우찬은 이어 박경수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는 등 24개의 공을 던진 끝에 1회초를 마쳤다.
2회초 오태곤(삼진)-장성우(2루수 땅볼)-심우준(유격수 땅볼)을 삼자범퇴 처리, 분위기를 전환한 이우찬은 3회초 위기도 무사히 넘겼다. 김민혁(안타)-황재균(볼넷)에게 연속 출루를 내줘 놓인 무사 1, 2루 위기. 강백호를 3구삼진 처리한 이우찬은 이어 유한준의 4-6-3 병살타를 유도, 3회초를 마쳤다.
이우찬은 4회초 몰린 위기 상황에서도 추가 실점을 막았다. 이우찬은 선두타자 박경수를 헛스윙 삼진 처리한 후 로하스에게 우전안타를 허용, 1사 1루 상황을 맞았다. 이우찬은 오태곤을 상대로 또 다시 4-6-3 병살타를 만들어내며 4회초를 마무리했다.
이우찬은 타선의 지원을 받아 LG가 6-1로 전세를 뒤집은 상황서 5회초를 맞았다. 1사 후 심우준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김민혁의 우익수 플라이를 유도해 상황은 2사 1루. 이우찬은 이후 황재균-강백호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는 과정에서 1실점했지만, 2루 주자 황재균을 3루서 태그아웃 처리해 더 이상의 실점 없이 4회말을 끝냈다. 임무를 완수한 이우찬은 LG가 6-2로 앞선 6회초 마운드를 임찬규에게 넘겨줬다.
한편, 이우찬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17경기(선발 3경기)에 등판, 2승 2패 평균 자책점 2.55를 기록했다. 불펜투수로 시즌을 맞이했지만, 임찬규와 차우찬이 전열에서 이탈한 사이 선발투수 역할을 맡았다. 선발 등판한 3경기 가운데 2승을 따내는 등 기대에 걸맞은 활약상을 펼쳤다. 이우찬은 4일 KT전에서도 제몫을 했고, 3연승 요건을 갖추게 됐다.
[이우찬.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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