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LG가 투타의 조화를 묶어 한 주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LG 트윈스는 4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서 8-4 역전승을 따냈다.
이날 경기 전까지 NC 다이노스와 공동 3위에 올라있던 LG는 최근 6경기 가운데 5승을 따내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 3위를 지켰다. 반면, 9위 KIA 타이거즈와 승차 없는 8위였던 KT는 LG전 4연패 및 잠실 7연패에 빠졌다.
이성우(2타수 무안타 2볼넷 1타점 1득점)가 결승타점을 기록한 가운데 오지환(4타수 1안타 4타점 1득점)은 개인 통산 2호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힘을 보탰다. 선발 등판한 이우찬은 5이닝 4피안타 5볼넷 3탈삼진 2실점(2자책), 3승째를 따냈다.
LG의 출발은 썩 좋지 않았다. 이우찬이 경기 초반 제구 난조를 보여 선취득점을 내준 것. 김민혁-황재균에게 연속 볼넷을 내준데 이어 강백호의 유격수 땅볼이 나와 놓인 1사 2, 3루 위기. LG는 유한준의 2루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그 사이 3루 주자 김민혁은 홈을 밟았다.
초반 기세를 넘겨준 LG는 3회말까지 무득점에 그치는 등 KT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3~4회초 연달아 병살타를 유도, 1점의 격차는 유지하며 경기를 이어갈 수 있었다.
LG는 0-1로 맞이한 4회말에 타선이 응집력을 발휘,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김현수(안타)-토미 조셉(볼넷)-채은성(볼넷)이 연달아 출루해 맞이한 무사 만루 찬스. LG는 김민성이 1타점 적시타를 때린데 이어 1사 만루서 이성우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LG는 1사 만루서 오지환이 만루홈런까지 터뜨려 격차를 5점으로 벌렸다.
LG는 6-1로 맞이한 5회초 2사 1, 2루서 강백호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 위기를 맞는 듯했다. 하지만 3루를 노린 2루 주자 황재균을 태그아웃 처리, 더 이상의 실점 없이 5회초를 마무리했다.
6회초 구원 등판한 임찬규가 2이닝 무실점, 리드를 이어간 LG는 7회말 달아나는 득점을 만들었다. 신민재의 볼넷에 이은 도루, 김현수의 유격수 땅볼로 맞이한 1사 3루 찬스. LG는 조셉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린데 이어 채은성-이형종의 연속 안타 상황서 1득점을 추가, 6점차로 달아나며 7회말을 마쳤다.
승기를 잡은 LG는 9회초 2사 1루서 황재균에게 투런홈런을 허용했지만, 크게 흔들릴만한 실점은 아니었다. LG는 4점 앞선 상황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따내며 KT전 4연승을 질주했다.
[LG 선수들.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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