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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배우 이선균이 이제는 '흥행'도 잡는 대세 배우 반열에 올랐다.
6일 영진위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 배급 CJ엔터테인먼트)는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로써 극 중 박사장 역을 맡은 이선균은 자신의 출연작 중 최고 흥행작이 '기생충'이 됐다. 앞서 이선균의 최고 흥행작은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감독 민규동, 2012)의 관객수 459만 8,985명이다.
앞서 이선균은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내 아내의 모든 것'이 나의 최고 흥행작이다"라며 "천만 배우라는 수식어는 내가 감히, 건방진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영화를 처음 봤는데 관객들의 반응이 가장 궁금했던 영화였다. 칸 다녀온게 훨씬 더 경사처럼 돼서, 스코어에도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그는 드라마 '하얀 거탑' 최도영, '커피프린스 1호점' 최한성, '파스타' 최현욱 역 등 각자 캐릭터를 100% 소화,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배우로서 입지를 굳혔다. 충무로에서도 많은 감독들이 사랑하는 배우로 꼽히지만 흥행과는 거리가 있는 배우였다. 변영주 감독의 영화 '화차'(2012)를 통해 안정감 있는 연기를 보였고 여러 영화제에 초청을 받았다. 그 해 '내 아내의 모든 것'을 통해 흥행까지 성공했다.
이후 지난 2014년 5월 개봉한 '끝까지 간다'가 34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고 칸 영화제에 초청받았지만, 당시 레드카펫을 밟지 못했다. '임금님의 사건수첩', '대장 김창수', '미옥', 'PMC: 더 벙커', '악질경찰' 등 많은 작품을 통해 관객들을 만났던 이선균은 '흥행배우'로서 또렷한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봉준호 감독을 만나 '기생충'을 통해 또 다른 배우 전환점을 맞게 됐다. 이선균은 인터뷰에서 "봉준호 감독님과 처음 만난 미팅 자리가, 칸 영화제 가는 것보다 더 좋았던 것 같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봉준호라는 여행사에 가이드가 강호 형 같은 느낌이 들었다"라며 '좌청룡 우백호'의 든든함 속에 작품에 임할 수 있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선균은 영화 속 분량이 송강호, 최우식에 비해 많지 않았지만 자신의 분량에서 최대치의 기량을 발휘했다. 차 안에서 기택(송강호)과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는 장면이나 연교(조여정)과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 극 말미 감정이 터지는 장면들을 유연하게 연기했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선균은 '기생충'에 이어 '킹메이커: 선거판의 여우'로 올해 또 다른 얼굴을 보일 예정이다.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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