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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다저스가 류현진의 호투, 타선의 폭발력을 묶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LA 다저스는 5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9-0 완승을 따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다저스는 파죽의 7연승을 질주, 2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승차를 10.5경기로 벌렸다.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7이닝 동안 104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 호투, 9승째를 따냈다. 키케 에르난데스는 솔로홈런을 터뜨리는 등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힘을 보탰다.
다저스는 1회초 타선이 응집력을 발휘, 기선을 제압했다. 작 피더슨(안타)-맥스 먼시(볼넷)의 연속 출루로 만든 무사 1, 2루 찬스. 다저스는 코리 시거가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1사 1, 2루서 벨린저가 중앙펜스를 때리는 2타점 3루타를 터뜨려 선취득점을 올렸다.
류현진이 1회말 2사 2, 3루 위기를 무사히 넘긴 다저스는 3회초에 달아나는 득점을 만들었다. 다저스는 2사 1, 3루서 애리조나 투수 테일러 클라크가 견제구를 던지는 과정서 범한 실책에 편승, 1득점하며 격차를 3점으로 벌렸다.
다저스는 이후 3이닝 연속 무득점에 그쳤지만, 류현진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덕분에 주도권을 지켰다. 류현진은 3회말 1사 2루서 7회말 선두타자까지 12타자 연속 범타 행진의 괴력을 펼쳤다.
류현진의 무실점이 이어지자 다저스 타선도 경기 막바지에 집중력을 뽐냈다. 7회초 선두타자 에르난데스가 솔로홈런을 터뜨렸고, 2사 1, 2루에서는 시거가 1타점 2루타를 만들어냈다. 8회초 1사 3루서 6점차로 달아난 에르난데스의 1타점 적시타는 사실상 승기를 잡는 한방이었다.
다저스 타선은 이후에도 불을 뿜었다. 다저스는 9회초 1사 2루서 시거가 1타점 2루타를 때린데 이어 나온 데이빗 프리즈의 2타점 적시타를 더해 격차를 9점까지 벌렸다. 다저스는 9-0으로 맞이한 9회말에도 애리조나 타선을 원천봉쇄, 완승을 따내며 7연승을 내달렸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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