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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LA 다저스 류현진(32)을 상대로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내도 소용 없다. 안타를 칠 확률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득점권 위기에서 '철벽'에 가깝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벌어진 2019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방문 경기에서도 이런 사실을 증명했다.
이날 류현진은 득점권 위기에서 5타수 무안타로 상대 득점을 막았다. 1회말 2사 1,3루 위기에서 크리스티안 워커를 투수 땅볼로 잡은 류현진은 3회말 1사 2루 위기에서는 에두아르도 에스코바를 삼진, 애덤 존스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역시 실점하지 않았다. 7회말은 하이라이트였다. 1사 1,3루 위기에서 닉 아메드를 유격수 병살타로 잡고 이날 등판의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7이닝 3피안타 무실점. 평균자책점은 1.35로 낮아졌다. 패스트볼, 체인지업, 커터, 커브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모두 결정구로 쓸 수 있는 류현진의 투구는 득점권에서도 타자의 집중력을 흐트러뜨리는 최고의 투수다.
이로써 류현진의 올 시즌 득점권 피안타율은 .043로 떨어졌다. 47타수 2안타. '득점권의 신'이라 불러도 할말 없다. 세계 최고의 야구 선수들이 모인 메이저리그에서 과연 인간계의 투구인지 의심이 갈 정도다. 이닝당 출루허용률도 가장 낮은 류현진인데 위기에서는 더 강한 투수임을 보여준다. 그나마 득점권에서도 맞은 2개의 안타도 장타는 1개도 없었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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