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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달력이 1장 넘어갔지만, ‘5월의 투수’ 류현진(LA 다저스)의 괴력은 여전했다. 6월 첫 등판에서도 호투를 펼치며 승을 추가했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류현진은 7이닝 동안 104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 LA 다저스의 9-0 완승을 이끌었다. 류현진은 올 시즌 9승째를 수확했다.
류현진은 경기 초반 야수 실책이 연달아 나와 위기를 맞았지만, 침착하게 대처했다. 또한 3회말 1사 2루 이후 7회말 선두타자까지 12타자 연속 범타라는 괴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야수 실책으로 놓인 7회말 1사 1, 3루 위기에서는 닉 아메드의 병살타를 유도, 임무를 완수하며 경기를 마쳤다.
지난달 32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던 류현진은 이후 다시 실점 없는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5일 애리조나전 포함 최근 18⅔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 중이다. 덕분에 평균 자책점도 1.35까지 내렸다. 류현진은 이를 바탕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 자책점 1위 자리를 지켰다. 또한 9승도 메이저리그 공동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뿐만 아니라 류현진은 지난 4월 21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패배 이후 8경기에서 7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류현진이 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후 개인 최다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메이저리그 데뷔시즌인 2013년에 기록한 6연승이었다.
류현진은 5월 한 달 동안 6경기에 선발 등판, 5승 평균 자책점 0.59로 맹활약했다. 또한 45⅔이닝 동안 단 3개의 볼넷만 내주는 등 정교한 제구력을 과시, ‘5월의 투수’로도 선정됐다. 환상적인 한 달을 보낸 류현진은 6월 첫 등판서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개인 최다인 7연승을 질주, 5월의 기세를 이어갈 채비를 마쳤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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