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충분히 자기 역할을 해낸 것이다."
SK는 4일 고척 키움전서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뒀다. 1-1 동점이던 9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김강민의 중전안타와 고종욱의 내야안타에 이어 최정의 역전 결승 1타점 좌전적시타로 키움 마무리투수 조상우를 무너뜨렸다.
SK는 그에 못지 않게 이케빈의 호투가 수확이었다. 본래 이날 선발은 브룩 다익손이었다. 그러나 3일 웨이버 공시를 하고 헨리 소사를 데려오기로 하면서 이케빈을 급히 투입했다. 이케빈은 삼성 시절 1군에서 단 1경기도 던지지 못했고, 올 시즌 SK와 계약한 뒤 1군 데뷔전을 치렀다.
결과는 3이닝 2피안타 3탈삼진 3볼넷 1실점. 상대 타자의 타구에 한 차례 맞은 뒤 위기를 맞았으나 전체적으로 좋은 투구였다. 그동안 제구력이 문제점으로 지적됐으나 상당히 개선됐다. 4회 연속 볼넷 포함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으나 박민호가 잘 틀어막았다.
염경엽 감독은 5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공에 맞은 건 괜찮다. 살갗이 벗겨졌을 뿐이다. 결과가 나쁘지 않았고, 충분히 자기 역할을 해낸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뎁스가 넓어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케빈을 1군에서 활용할 수 있겠다는 가능성을 봤기 때문이다.
소사가 9일 인천 삼성전서 KBO 복귀전을 치를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이케빈은 이케빈은 다시 2군에서 준비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날 SK는 이케빈과 배영섭을 1군에서 제외하고 이날 선발투수 이승진과 임재현을 1군에 등록했다.
[이케빈. 사진 = SK 와이번스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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