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이후광 기자] 두산이 KIA에 짜릿한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
두산 베어스는 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8차전에서 5-4로 승리했다.
두산은 최근 3연승, 광주 원정 5연승을 달리며 위닝시리즈를 작성했다. 시즌 40승 22패. 반면 최근 4연패 수렁에 빠진 KIA는 24승 1무 36패가 됐다.
선취점은 두산의 차지였다. 1회 2사 후 호세 페르난데스와 김재환이 연속안타로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최주환이 우측 담장을 직격하는 큼지막한 2루타로 2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KIA가 1회말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프레스턴 터커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 뒤 최형우가 프로 데뷔 첫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에 성공했다. 가운데 담장으로 날린 타구가 중견수 정수빈의 글러브를 맞고 야수가 없는 곳으로 굴러가며 베이스 4개를 한 번에 차례로 밟았다. 이후 안치홍의 안타와 도루, 나지완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 2루서 이창진이 좌측 깊숙한 곳으로 1타점 역전 2루타를 날렸다.
두산이 2회 균형을 맞췄다. 선두타자 김재호가 사구와 오재원의 진루타로 2루를 밟았다. 류지혁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포일에 이어 박건우가 중견수 앞으로 동점 적시타를 쳤다.
KIA가 3회 다시 달아났다. 선두타자 터커가 볼넷, 최형우가 사구로 무사 1, 2루 밥상을 차렸다. 안치홍의 중견수 뜬공으로 1사 1, 3루가 됐고, 나지완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3의 균형을 깼다.
두산은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7회 1사 후 정수빈이 10구 끝 볼넷을 골라낸 뒤 페르난데스의 진루타로 2루를 밟았고, 후속타자 김재환이 우중간으로 1타점 동점 적시타를 쳤다. 이후 8회 선두타자 박세혁과 김재호의 연속안타로 만들어진 1사 1, 3루서 3루주자 박세혁이 류지혁의 1루수 땅볼 때 1루수 김주찬의 홈 악송구를 틈 타 결승 득점을 올렸다.
두산은 선발투수 이현호가 2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내려간 가운데 최원준-배영수-권혁-박치국-김승회-이형범이 뒤를 지켰다. 최원준이 4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박치국이 구원승을 챙겼다. 이형범은 시즌 두 번째 세이브를 신고.
타선에서는 페르난데스, 김재환, 박세혁, 김재호가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반면 KIA 역시 선발투수 차명진이 4이닝 5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5회 이전에 경기를 마쳤다. 패전투수는 전상현. 타선에서는 최형우가 홈런 포함 멀티히트로 분전했다.
[박세혁(첫 번째), 최원준(두 번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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