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이후광 기자] 양현종(31, KIA)이 에이스다운 투구를 펼쳤다.
양현종은 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9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7피안타 3볼넷 6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5승 요건을 갖췄다.
KIA 에이스가 시즌 13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12경기 4승 7패 평균자책점 4.04. 최근 등판이었던 5월 31일 광주 키움전에선 6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5월 2일 광주 삼성전부터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5월 19일 대전 한화전부터 3연승을 기록 중이었던 상황. 올해 두산 상대로는 5월 8일 잠실에서 7이닝 1실점에도 패전투수가 됐다.
1회 9구 삼자범퇴 이후 4점의 리드를 안고 2회를 시작했다. 최주환의 내야안타와 오재일의 중전안타로 2사 1, 2루에 몰렸지만 이흥련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6-0으로 앞선 3회 2사 후 호세 페르난데스의 볼넷은 박건우의 2루수 땅볼로 지웠고, 4회 김재환-최주환-김재호의 중심타선을 만나 두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치렀다.
첫 실점은 여전히 6-0으로 리드한 5회에 나왔다. 선두타자 오재일의 볼넷과 이흥련의 내야안타로 몰린 무사 1, 2루서 정수빈을 유격수 병살타 처리했지만 2사 3루서 허경민에게 좌측 깊숙한 곳으로 향하는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이후 페르난데스를 3루수 파울플라이로 잡고 시즌 5승 요건을 갖췄다. 5회까지 투구수는 70개.
6회 삼자범퇴 이후 7회 최대 위기를 맞이했다. 선두타자 신성현의 볼넷에 이어 이흥련-정수빈의 연속안타로 1사 만루에 몰린 것. 이후 류지혁의 타구가 글러브에 맞고 튀어나오며 1타점 내야안타가 됐다. 그러나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페르난데스를 7구 끝 2루수 병살타로 잡고 KIA 홈팬들의 박수를 한몸에 받았다.
양현종은 12-2로 크게 앞선 8회초 마운드를 넘기고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107개다.
[양현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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