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심 발휘’ LG, KT전 6연승 질주…김현수 900타점 돌파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LG가 뒷심을 발휘, KT와의 홈 3연전을 스윕으로 장식했다.

LG 트윈스는 6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서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 끝에 8-7로 승리했다.

LG는 동점으로 맞선 9회말 나온 폭투 때 김민성이 결승득점을 올리며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김현수(4타수 2안타 5타점 1득점)는 선제 투런홈런을 때리며 KBO리그 역대 25호 통산 900타점을 돌파했다.

3위 LG는 3연승 및 KT전 6연승, 목요일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KT는 4연패 및 잠실 9연패, 원정 3연패에 빠져 9위로 내려앉았다.

LG는 1회말 김현수가 선제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경기를 시작했지만, 이후 4이닝 연속 무득점에 그쳤다. LG가 2~5회말 주자를 내보낸 것은 3회말 선두타자 오지환의 투수 번트 실책에 의한 출루가 유일했다. 그마저도 이천웅의 병살타로 주자가 없어졌다.

차우찬이 5회초까지 무실점, 근소한 리드를 이어가던 LG는 6회초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강백호에게 2루타를 내준 후 유한준의 중견수 플라이가 나와 상황은 1사 3루. LG는 박경수의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그 사이 3루 주자 강백호는 홈을 밟았다. LG는 이어 황재균에게 동점 솔로홈런까지 허용한 끝에 6회초를 마쳤다.

LG는 KT 수비가 어수선한 틈을 타 6회말 1득점, 주도권을 되찾았으나 이내 흐름을 넘겨줬다. LG는 7회초 2사 만루서 유한준-박경수에게 연달아 2타점 적시타를 허용, 3-6으로 뒤처진 상황서 7회초를 마쳤다.

패색이 짙던 LG는 8회말에 동점을 만들었다. LG는 무사 2루서 오지환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천웅-대타 김용의의 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LG는 이어 김현수가 싹쓸이 2루타를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LG는 9회초 조용호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줘 주도권을 넘겨줬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LG는 9회말 선두타자 이형종이 솔로홈런을 때려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LG의 기세는 이후에도 계속됐다. LG는 김민성의 안타와 전민수의 희생번트를 묶어 1사 2루 찬스를 잡았다. 오지환이 고의4구로 출루, 상황은 1사 1, 2루. LG는 이천웅이 1루수 땅볼에 그쳤지만, 계속된 2사 1, 3루서 윤진호가 전유수를 상대하는 과정서 폭투가 나왔다. 김민성이 홈을 밟은 LG는 접전을 1점차 승리로 장식했다.

[김현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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