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결승타는 아니었지만, 드라마틱한 홈런이었다. LG 트윈스 외야수 이형종이 패색이 짙은 순간 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재역전승에 기여했다.
이형종은 6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 6번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장, 솔로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하며 LG의 8-7 재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1~2번째 타석에서 범타에 그친 이형종은 7회말 2사 상황서 맞이한 3번째 타석서 2루타를 때리며 예열을 마쳤다. 그리고 운명의 9회말. LG가 6-7로 뒤진 상황서 선두타자로 나선 이형종은 볼카운트 2-1에서 높은 코스로 향한 정성곤의 4구(포크볼, 구속 126km를 공략,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다.
LG는 이형종의 시즌 4호 홈런에 힘입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LG는 이어 2사 1, 3루서 나온 KT의 폭투 때 3루 주자 김민성이 홈을 밟아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형종의 동점 솔로홈런이 침묵해있던 LG 타선의 불씨를 살린 셈이었다.
이형종은 경기종료 후 “3점차로 지고 있던 8회말에 (김)현수 형이 해결해줬다. 그래서 9회말 선두타자로서 ‘무조건 출루만 하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마침 공이 높은 코스로 왔고, 타격 포인트가 잘 맞았다. 잠실이 워낙 큰 구장이라 안 넘어갈 것이란 생각에 열심히 뛰었는데 홈런이 돼 너무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형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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