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4-2. 키움으로 이미 기운 승부였으나 SK가 포기할 단계는 아니었다. 그러나 SK의 8회말 실책 2개가 승부를 완전히 갈랐다.
SK는 4~5일 임시선발을 내고도 에릭 요키시, 최원태를 내세운 키움을 잇따라 잡으며 위닝시리즈를 예약했다. 때문에 6일 경기는 다소 홀가분하게 나섰다. 염경엽 감독은 4~5일 연투한 불펜 투수들에게 휴식을 줬다.
키움은 박병호가 타격부진으로 2군행 통보를 받았으나 오히려 김하성을 중심으로 견고함이 살아났다. 7회까지 4득점하며 4-2로 앞섰다. 반면 SK도 선발 박종훈이 6이닝 2실점으로 잘 막으면서 막판까지 기회를 남겨둔 상황이었다.
그러나 키움이 4-2로 앞선 8회말. SK의 실책 두 개가 승부를 갈랐다. 8회말 선두타자 김규민이 좌중간 안타를 때린 뒤 중견수 김강민이 김강민답지 않은 실책을 범했다. 타구를 잡는 과정이 매끄럽지 않았다. 이날 역시 몇 차례 호수비를 보여줬으나 8회에는 흔들렸다.
그리고 2사 1,3루 상황서 김혜성의 타구를 유격수 김성현이 잘 잡았다. 3유간 깊숙한 지역이었지만, 충분히 1루에서 승부 가능한 상황. 김성현은 안전하게 원 바운드 송구를 택했다. 그러나 1루수 제이미 로맥의 포구가 불안했다. 결국 로맥이 공을 잡았다 떨어뜨려 1실점했다. 김성현의 송구 실책.
이닝이 끝나야 할 상황서 이날 타격감이 유독 좋은 김하성의 쐐기 1타점 2루타가 나왔다. 스코어가 4점차로 벌어진 상황. SK로선 추격의 심리적 마지노선이 끊기는 순간이었다. 이틀 전 박빙 승부의 경우 키움이 아쉬운 수비가 있었지만, 이날은 반대였다.
[김성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