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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1년 만에 은반 위로 돌아온 ‘피겨여왕’ 김연아가 팬과의 만남에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김연아는 6일 오후 서울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올댓스케이트 2019 아이스쇼에서 전성기 못 지 않은 연기로 피겨 팬들을 설레게 했다.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과 그해 열린 아이스쇼를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김연아는 지난 해 4년 만에 아이스쇼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에는 ‘특별 출연자’ 지격으로 단 1곡을 연기했는데 이번 공연에는 정식 출연자로 새 갈라프로그램 '다크아이즈(Variations on Dark Eyes)'와 '이슈(Issues)' 두 곡을 연기했다.
아이스쇼를 앞두고 “예전의 저를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던 김연아는 예술의 경지에 오른 듯한 연기로 피겨 팬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과거 화려했던 점프는 없었지만, 김연아 특유의 표정 연기와 손짓 하나하나에 팬들은 기립 박수로 환호했다.
김연아는 공연 후 기자회견에서 “무사히 첫 공연을 마쳐 다행이다. 다른 공연보다 합을 맞춰야 하는 부분이 많아서 고생했는데, 선수들과 즐겁게 한 것 같다. 무엇보다 관객들의 호응이 많아서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갈라곡에서 점프를 시도하지 않은 것에 대해선 “많은 분들이 점프를 궁금해 하셨는데, 공백기가 길었던 많은 뛰기까지 시간이 걸린다”며 “점프를 고려해봤지만, 안무가와 얘기한 끝에 점프를 안해도 충분히 잘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연아는 마지막으로 “정말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다. 사실 얼음 위에 서기 전에는 김장을 안했는데 막상 서니까 긴장됐다”면서 “그래도 호응을 많이 해주셔서 즐거웠다”고 웃었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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