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이 전한 손흥민 풀타임 출전 이유

[마이데일리 = 부산 김종국 기자]손흥민이 호주전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대표팀에서의 활약을 이어갔다.

손흥민은 7일 오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투톱으로 선발 출전해 팀 공격을 이끌었다. 지난 2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소속팀 토트넘의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풀타임 활약한 손흥민은 4일 대표팀에 합류했고 시차에 적응할 여유도 없이 호주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손흥민은 2년 가까운 시간 동안 비시즌 동안에서 충분한 휴식을 가지지 못하는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해 프리시즌에도 치열한 경기를 치른 손흥민은 2018-19시즌 중에는 아시안게임과 아시안컵에 잇달아 출전하기도 했다.

벤투 감독은 호주전을 앞두고 "손흥민은 지난주 토요일에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출전했다. 이후 비행을 거쳐 서울로왔고 대표팀에는 화요일 저녁에 합류해 훈련했다. 손흥민이 대표팀에 오기 위해 비행을 하고 팀에 합류하는 것을 1년 내내 반복한다"며 "손흥민은 지금까지 잘해왔기 때문에 못 뛸 이유는 없다. 충분히 경기에 뛸 수 있는 몸상태"라고 말했고 손흥민은 호주전에서 전후반 90분을 모두 소화했다.

호주전이 끝난 후 벤투 감독은 대표팀의 새로운 전술 시험과 월드컵 예선 대비를 위해 손흥민의 출전이 필요했다는 뜻을 나타냈다. 벤투 감독은 "다가오는 월드컵 예선을 치르기 위한 마지막 2경기고 준비하는 과정이다. 손흥민처럼 유럽에서 한시즌을 보내고 온 선수들은 시즌이 끝난 상황에서도 경기를 계속해야 하기 때문에 체력 부담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손흥민이 출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팀을 위해 긍정적이라고 생각했다. 우리가 얻고자 하는 것을 위해서라도 손흥민의 출전이 중요했다"고 말했다.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가며 강행군을 펼치고 있는 손흥민은 호주전을 마친 후 "새로운 환경과 새로운 포메이션에서 경기를 했는데 이기는 습관을 가지는 것도 나쁘지 않다"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을 나타냈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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