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린드블럼, 위기 딛고 7이닝 4실점…10승 다음 기회에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두산 베어스 외국인투수 조쉬 린드블럼이 초반 위기를 딛고 7이닝을 소화했다. 하지만 10승은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린드블럼은 8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8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5탈삼진 4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공은 100개 던졌다.

1회초 서건창(중견수 플라이)-김하성(2루수 플라이)-이정후(우익수 플라이)를 삼자범퇴 처리한 린드블럼은 2회초 들어 흔들렸다. 선두타자 제리 샌즈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진 후 임병욱(2루수 땅볼)-허정협(우익수 플라이)의 출루를 저지했지만, 김규민에게 중전안타를 내줘 상황은 2사 1, 3루. 린드블럼은 박동원-김혜성에게 연달아 1타점 적시타를 맞은 후 2회초를 끝냈다.

린드블럼은 0-2 스코어가 계속된 3회초에도 실점을 범했다. 린드블럼은 선두타자 김하성을 중견수 플라이로 막았지만, 1사 상황서 맞대결한 이정후에게 우측 폴을 때리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샌즈(포수 파울플라이)-임병욱(2루수 땅볼)의 출루는 저지했다.

린드블럼은 4회초 허정협(삼진)-김규민(우익수 플라이)-박동원(삼진)을 삼자범퇴 처리하며 안정감을 찾는 듯했지만, 두산이 4-3으로 전세를 뒤집은 5회초에 다시 흔들렸다. 선두타자 김혜성에게 안타에 이은 도루를 내준 게 화근이었다. 린드블럼은 김하성의 중견수 플라이를 유도했지만, 1사 2루서 이정후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끝에 5회초를 마쳤다.

4-4 스코어가 계속된 상황서 6회초를 맞이한 린드블럼은 임병욱(삼진)-허정협(좌익수 플라이)의 출루를 저지했다. 이후 김규민에게 우전안타에 이은 도루를 허용해 놓인 2사 2루 위기. 린드블럼은 박동원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6회초를 마쳤다.

7회초에도 비슷한 상황을 무사히 넘겼다. 1사 상황서 서건창에게 안타를 허용해 놓인 1사 1루. 린드블럼은 김하성의 유격수 플라이를 유도한 후 서건창에게 도루를 내줘 2사 2루에 몰렸지만, 이정후를 1루수 땅볼로 막아냈다. 린드블럼은 두산이 4-4로 맞선 8회초 마운드를 김승회에게 넘겨줬다.

한편, 린드블럼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13경기에 등판, 9승(1위) 1패 평균 자책점 1.91(3위)을 기록했다. 최근 2연승 중이었으며, 특히 잠실에서 강했다. 홈 12연승 및 잠실 13연승을 이어가는 등 승승장구했다. 8일 키움전에서도 초반 위기를 딛고 7회초까지 버텼지만, 승리를 따내진 못했다.

[조쉬 린드블럼.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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