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롯데의 브록 다익손 영입설이 또 보도됐다. 양상문 감독은 신중한 입장을 고수했다.
양상문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 앞서 다익손 영입설이 보도된 것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SK 와이번스에서 2019시즌 개막을 맞이한 다익손은 12경기에 등판, 5차례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하는 등 3승 2패 평균 자책점 3.56을 기록했다. 표면적인 성적은 무난했지만, SK는 과감하게 결단을 내렸다. 한국시리즈 2연패를 위해선 보다 강력한 카드가 필요하다고 판단, 최근 다익손을 대신해 KBO리그 경험이 풍무한 헨리 소사를 영입했다.
지난 3일 SK에서 웨이버 공시된 다익손은 1주일 내에 타 구단의 러브콜을 받을 시 2019시즌 잔여경기를 치를 수 있다. 복수의 팀이 영입을 원하면, 신청기간 만료일 기준 정규시즌 성적 역순으로 협상권이 주어진다. 마감시간은 9일 밤 12시다.
다익손 영입과 관련된 신청기간 만료일이 임박한 9일, 눈길을 끄는 기사가 있었다. 이날 모 언론은 “롯데, 외국인투수 교체…다익손 영입 유력”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최하위에 빠진 롯데는 전력 개편을 위한 논의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롯데 역시 한때 소사 영입을 추진했지만, 소사는 최종적으로 SK와 계약했다. 양상문 감독은 이후 외국인투수 교체와 관련해 신중한 입장을 고수해왔다.
롯데는 신입 외국인투수 제이크 톰슨이 11경기서 1차례 완봉승 포함 2승 3패 평균 자책점 4.74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오른쪽 이두근 염좌 소견을 받아 1군에서 이탈했다. 아직 복귀 시점이 불분명하다. 롯데에서 5년차 시즌을 치르고 있는 브룩스 레일리는 13경기 2승 6패 평균 자책점 4.23을 기록 중이다. 퀄리티스타트는 8차례 작성했으나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이 와중에 롯데가 다익손을 영입하는 게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양상문 감독은 이에 대해 “스카우트 파트에서 지금보다 팀에 도움이 될 만한 선수를 살펴보고 있다는 것은 다들 알고 있는 사안일 것이다. 지금은 그 과정이라 보면 될 것 같다. 한국에 적응할 시간이 따로 필요 없는 다익손도 그 과정에 포함된 선수다. 다익손 역시 전체적인 지표(기록)는 괜찮다”라고 말했다.
[양상문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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