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원태인이 타선 지원 속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은 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4피안타 3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2019 1차 지명 신인인 원태인은 이날 전까지 13경기(7선발)에 나서 2승 3패 2홀드 평균자책점 2.87을 남겼다. 지난 등판인 4일 NC전에서 5이닝 2피안타 4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 투구 속 시즌 2승째를 챙겼다. SK를 상대로는 통산 첫 등판이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원태인은 경기 초반 제구가 원활히 되지 않으며 어려움을 겪었다. 선두타자 고종욱에게 안타, 최정과 제이미 로맥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에 몰렸다.
원태인은 정의윤을 상대로도 볼 3개를 연속으로 던졌지만 삼진으로 처리하며 한숨 돌렸다. 이어 김강민은 유격수 땅볼로 막았다. 1회에만 31개의 공을 던졌지만 무실점.
원태인은 2회와 3회 안타 한 개씩 내줬지만 특별한 위기 없이 마쳤다.
4회 다시 한 번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이재원에게 내야안타, 김성현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1, 2루가 됐다. 이어 고종욱에게도 잘맞은 타구를 내줬지만 좌익수 김헌곤의 호수비 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원태인은 5회들어 한동민, 최승준, 로맥을 모두 뜬공 처리하며 이날 첫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그 사이 타자들이 원태인을 지원했다. 1회부터 4회까지 매이닝 2점씩 뽑으며 8-0 리드를 안긴 것.
원태인은 팀이 9-0으로 앞선 6회부터 마운드를 최충연에게 넘겼다. 불펜이 동점과 역전을 내주지 않는다면 시즌 3승째를 챙긴다.
비록 투구내용 자체가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단 1점도 허용하지 않으며 자신의 역할을 완수했다. 투구수는 98개.
최고구속은 145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삼성 원태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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