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KT 위즈 외국인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롯데 타선을 잠재우며 20일 만에 승리를 챙겼다.
쿠에바스는 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4피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KT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KT는 쿠에바스의 호투를 앞세워 롯데전 홈 3연전서 스윕을 달성했다.
1회초 1사 1, 3루 위기서 이대호의 병살타를 유도하며 경기를 시작한 쿠에바스는 이후 위력적인 투구를 유지했다. 쿠에바스는 2회초 2사 1루서 나종덕의 헛스윙 삼진을 시작으로 6회초 2사 상황까지 12타자 연속 범타의 괴력을 과시했다.
경기 막바지 몰린 위기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쿠에바스는 7회초 이대호-전준우에게 연속 안타를 내줬지만, 무사 1, 2루서 오윤석-대타 허일-대타 김문호의 후속타를 저지했다. 8회초에는 무사 1루서 민병헌의 6-4-3 병살타를 유도하기도 했다.
8이닝 무실점 호투, 임무를 완수한 쿠에바스는 불펜진이 승리투수 요건을 지켜줘 4승을 수확했다. 지난달 15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24일 만에 따낸 승리였다.
쿠에바스는 이날 총 106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43개) 최고 구속은 150km였다. 쿠에바스는 커터(30개), 커브(24개), 체인지업(6개), 투심(2개), 슬라이더(1개)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며 롯데 타선을 봉쇄했다.
쿠에바스는 경기종료 후 “팀 승리에 보탬이 돼 기쁘다. 지난 경기 부진을 뒤로 하고 본 모습을 찾은 것 같아 기분 좋다. 8회 선두 타자 출루 후 투수코치님 미팅 때 (8회를)마무리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는데, 믿고 맡겨 주셔서 감사드린다. 특히 지난 불펜피칭 후 감독님께서 커브를 활용한 배합을 주문하셨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오늘 구사 비율을 높였는데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윌리엄 쿠에바스.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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