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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화려한 전반기를 치르고 있는 만큼, 류현진(LA 다저스)을 향한 현지언론의 관심도 뜨겁다. 류현진의 루틴에 대해 심도 있게 다룬 기사까지 보도됐다.
미국의 스포츠전문언론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14일(이하 한국시각) “성적보다 더 믿기 힘든 류현진의 트레이닝 루틴‘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 눈길을 끌었다. 기사는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메이저리그 섹션 메인에 게재됐고, 류현진의 훈련 방식에 대해 상세하게 소개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다저스는 최대 6명이 사용할 수 있는 스팀룸을 갖추고 있다. 대부분의 다저스 선수들은 스팀룸 온도를 43도로 설정해 10분 정도의 시간을 보내지만, 류현진은 52도에서 30분 동안 있다고 한다. 목욕할 때 온도도 다르다. 일반적으로 온탕 35도, 냉탕 10도를 사용하는 반면, 류현진은 온탕 41도와 냉탕 7도로 설정한다”라고 보도했다.
팀 동료인 로스 스트리플링은 “극단적인 기온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에 대한 에피소드를 다룬 TV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다. 류현진은 이 가운데 1명일 것이다. 정말 경이롭다”라며 웃었다. 류현진은 이에 대해 “동료들로부터 얼마나 뜨거운 물, 차가운 물을 쓰고 있는 것인지 듣긴 했지만 크게 신경 쓰진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더불어 “류현진은 등판하기 전 불펜에서 공을 던지지 않는다. 무거운 짐을 들지 않으며, 온 힘을 다해 캐치볼하지도 않는다”라고 루틴을 전했다.
류현진이 야구선수로 걸어온 길도 상세하게 보도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류현진은 고교시절 토미존 수술을 받은 후 한화 이글스에 입단했으며, 2013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계약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왼쪽어깨염증으로 14개월 공백기를 가졌던 시기가 있었고, 지난 시즌에는 잘 던졌으나 사타구니부상으로 3개월을 잃기도 했다”라고 보도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류현진이 부상 경력이 있음에도 올 시즌 맹활약할 수 있는 원인으로 강도 높은 훈련을 꼽았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류현진은 선발 등판한 다음 날 어깨운동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병행하며, 매일 마사지와 스트레칭을 통해 몸을 관리한다”라고 보도했다. 류현진은 “동료들보다 조금 더 강도 높은 어깨운동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또한 워커 뷸러와 류현진이 나눈 대화도 공개했다. 뷸러가 김용일 전담 트레이너와 훈련 중인 류현진을 향해 “우리와 같이 훈련하자. 그럼 96마일(약 154km)까지 던질 수 있다”라고 말했고, 류현진은 웃으며 “난 필요 없어!(I don’t need it!)”라고 답했다.
남다른 루틴 속에 시즌을 치르고 있는 류현진은 13경기에 선발 등판, 9승 1패 평균 자책점 1.36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했다. 평균 자책점과 더불어 탈삼진/볼넷 비율(15.4개), 9이닝당 볼넷(0.52개), 득점권 피안타율(.037)은 단독 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화려한 2019시즌을 보내고 있는 류현진은 오는 17일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서 한국인 3호 통산 50승에 도전한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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