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 감스트, '성희롱 발언'→'탈세 혐의'까지…끊이지 않는 잡음 [종합]

[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인터넷 방송 아프리카TV의 유명 BJ 감스트가 성희롱 발언과 탈세 혐의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19일 오전 감스트는 유명 BJ 남순과 외질혜와 함께 인터넷 생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방송에서 세 사람은 묻는 질문에 무조건 '당연하지'라는 대답을 해야 하는 게임을 하던 중 문제성 발언을 내뱉었다.

외질혜는 특정 여성 BJ를 언급하며 "XXX 방송 보며 XXX(자위행위)를 했냐?"는 질문을 던졌다. 외질혜의 질문에 감스트와 남순은 "당연하지"를 외쳤다. 이어 감스트는 "세 번 했다"고까지 덧붙였다. 이날 진행된 생방송은 4만 명이 넘는 시청자가 지켜보고 있었다.

해당 발언에 네티즌들의 비난이 빗발치자 감스트는 뒤늦게 "멘탈이 터졌다. 시청자 분들께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외질혜 또한 "생각 없는 질문으로 피해를 드려 죄송하다. 언급된 여성 BJ들의 연락처를 받았다. 사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 같은 날 이투데이는 "4월 중순부터 5월 초까지 감스트를 상대로 비정기 세무조사가 국세청 조사국을 통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감스트는 소득 누락 등을 이유로 약 6000만 원에 달하는 세금을 추징 받았고, 전액 납부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정기관 관계자는 "소득 대비 세금을 고의적으로 축소 신고했거나 실수로 누락한 혐의가 있어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논란을 접한 네티즌들은 "BJ들의 수준 낮은 방송을 금지해야 한다", "이런 방송을 시청하는 사람들도 문제다", "아이들 교육에 좋지 않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또한 감스트는 이전에도 한 차례 논란을 일으킨 적이 있다. 지난 3월 감스트는 한국vs콜롬비아 평가전에서 MBC 해설위원을 맡아 중계를 진행했다. 그러나 발음, 목소리, 발언 등이 문제가 되면서 "지상파에 맞지 않은 수위"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감스트는 축구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BJ로, 유튜브 채널 구독자만 130만 명 이상을 보유한 인기 크리에이터다. 대중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던 만큼 감스트를 둘러싼 논란에 후폭풍 또한 거셀 것으로 보인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아프리카TV 방송화면 캡처]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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