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여성작가, “트럼프가 23년전 탈의실서 성폭행했다” 파문 확산[해외이슈]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미국의 칼럼니스트 겸 작가인 E. 진 캐럴(75) 1990년대 중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그는 21일(현지시간) 뉴욕매거진을 통해 1995년 가을 혹은 1996년 봄 뉴욕에 있는 버그도프 굿맨 백화점 탈의실에서 트럼프가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밝혔다.

캐럴은 뉴욕매거진 잡지에 검은 코트를 입고 사진을 찍었다. 사진 옆에는 “23년전 트럼프가 탈의실에서 나를 성폭행했을 때 입고 있었던 옷이다”라고 했다.

캐럴은 기고문을 통해 "탈의실 문이 닫히는 순간 그는 내게 달려들어 벽으로 밀어붙였고, 내 머리를 꽤 심하게 때리고, 자신의 입을 내 입술에 갖다 댔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 팔을 잡았고, 두 차례 벽에 밀었다. 나는 그가 얼마나 큰지 깨달았다”고 했다.

이 사실을 친구에게 털어놓자 "트럼프 뒤에는 200명의 변호사가 있다"고 말해 경찰에 신고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는 “그녀를 만난 적도 없다”고 부인했다.

[사진 = AFP/BB NEWS, 뉴욕 매거진 표지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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