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 것 같다.” 최근 경기력이 저하된 외국인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언급되자, 이강철 감독이 쓴웃음과 함께 남긴 말이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 위즈는 2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를 갖는다.
KT는 지난 21일 NC를 5-0으로 제압하며 기선을 제압했지만, 22일에는 접전 끝에 6-7로 패해 기세가 꺾였다. 믿었던 알칸타라가 부진했기에 타격이 큰 경기였다. 알칸타라는 선발 등판했지만, 5이닝 9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6실점(6자책)에 그쳐 7패째를 당했다.
알칸타라는 KBO리그 데뷔전을 시작으로 9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지만, 이후에는 기복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4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후 6경기에서 무승 4패에 그쳤다. 이 가운데 5실점 이상 범한 경기가 4차례에 달한다.
이강철 감독은 “주말 3연전을 시작할 때만 해도 윌리엄 쿠에바스만 잘 던지면, 알칸타라까지 경기를 잘 치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런데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 것 같다. 고민이 많다. 둘 다 잘할 순 없는 것인지…”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비록 알칸타라는 부진했지만, 이대은은 위기상황서 실점을 막았다. 이대은은 KT가 6-7로 뒤진 9회초 1사 1, 2루서 주권을 대신해 마운드에 올랐다. 이대은은 양의지에게 내야안타를 내줬지만, 1사 만루 위기서 이인혁(삼진)-모창민(좌익수 플라이)의 출루는 저지하며 9회초를 마쳤다.
이강철 감독은 “연투를 해봐야 해서 어떤 상황이라도 (이)대은이를 투입하려고 했다. 다만, 23일 경기를 감안했다. 1이닝은 투구수가 많아질 수 있어서 적어도 1아웃 이후 투입할 생각이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이었어도 대은이를 내보내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연투능력을 시험해봐야 하는 만큼, 이대은은 23일에도 마운드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이강철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