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KIA의 새로운 주전 3루수로 등극한 박찬호(24)가 생애 첫 5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박찬호는 23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LG와의 시즌 7차전에서 6타수 5안타 1타점으로 '인생 경기'를 펼쳤다.
박찬호가 1경기에서 안타 5개를 친 것은 프로 데뷔 후 최초. 지난 5월 19일 대전 한화전에서 4안타 경기를 펼쳤던 박찬호는 한 달 여가 지난 뒤 자신의 커리어하이를 또 경신했다.
"4안타 경기를 한 차례 경험했는데 5안타를 쳤을 때 '진짜 친 게 맞나'하는 기분이었다. 마지막 타석에서 정말 치고 싶었는데 힘이 너무 들어가서 볼에 스윙을 했다. 좀 더 차분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라는 박찬호는 "마지막 타석 때 팬들의 함성에 소름이 돋았고 쉽게 오는 기회가 아니기에 그 순간을 즐기고 싶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박찬호는 9회초 6안타 경기의 찬스가 있었지만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이어 박찬호는 "최근 타격감도 괜찮고 체력적인 문제도 없다. 원정임에도 경기장을 가득 메워준 팬들 덕분에 행복하고 야구 선수로서 보람을 느낀다. 올 시즌 자체가 너무 즐겁고 행복하다. 복덩이가 굴러 들어온 기분이다"라고 최근 활약에 대한 이야기도 했다.
박찬호는 이날 맹타로 시즌 타율이 .297에서 .311로 급상승했다.
[KIA 박찬호가 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KBO 리그 KIA-LG 경기 3회초 2사에 안타를 쳤다.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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