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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부산 김진성 기자] 부산을 연고로 하는 여자농구단 BNK 썸이 마침내 정식으로 출범했다.
부산 BNK 썸은 24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롯데호텔 3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창단식을 가졌다. 창단식에는 WKBL 이병완 총재 및 방열 대한농구협회장 등 체육계 인사들과 유재수 경제부시장, 김지완 BNK금융그룹 회장, BNK썸 이두호 구단주 겸 대표이사, 단장, 유영주 감독, 최윤아 수석코치, 양지희 코치, 정상호 사무국장 이하 프런트들이 참석했다.
BNK 썸 여자농구단은 지난해 WKBL이 위탁 운영했던 OK저축은행 농구단을 BNK캐피탈이 인수하는 형태로 신규 창단했다. 유영주 감독을 비롯해 코치진 전원을 여성으로 선임해 남성 지도자 인별도인 여자프로농구에서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다.
BNK는 "앞으로 부산 시민들이 농구장을 더욱 많이 찾을 수 있도록 티켓 수익금 대부분을 관중에게 기념품이나 경품으로 제공한다. 또한, 지역 유망주를 발굴, BNK 썸 농구단을 통해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로 성장시켜나가고, 파이팅 넘치는 경기력을 바탕으로 리그에서 가장 사랑 받는 농구단으로 거듭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BNK는 창단식에서 선수 유니폼, 엠블럼, 마스코트 등을 공개하고 지역 농구 저변 활성화와 인재육성을 위해 부산대, 동주여고, 울산 호봉고, 마산여고 등 부산, 울산, 경남 여자농구부에 2000만원 상당의 농구용품도 전달했다.
특히 BNK 선수들은 홈 두 종류, 원정 세 종류의 유니폼을 입고 내빈 및 취재진에게 소개하는 자리도 가졌다. 정선화와 진안이 홈 유니폼, 노현지, 김소담, 구슬이 원정 유니폼을 입고 포즈를 취했다.
BNK 캐피탈 이두호 대표이사는 "BNK 썸 여자프로농구단 창단을 통해 여자프로농구에 새로운 바람이 불기를 바란다. 수준 높은 경기력과 차별화된 서비스로 최고 인기 구단으로 거듭나겠다"라고 말했다.
BNK 유영주 감독은 "코칭스태프가 여자이다 보니, 주위에서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이 만족스럽다. 최 코치와 양 코치가 선수들 상대로 많이 힘든데, 그 과정이 올 시즌 결실로 다가올 것이다"라고 밝혔다.
BNK 주장 정선화는 "멀리서 찾아온 분들에게 감사 드린다. 많은 관심과 사랑을 준 만큼 올 시즌 준비를 잘해서 성적으로 보답하겠다. 선수들 입장에선 여성 코칭스태프가 섬세한 면 때문에 불편한 부분도 있는 반면 선수들이 젊다 보니 부족한 점이 많은데, 개인적인 기량이 향상되는 게 눈에 띈다"라고 말했다.
BNK 썸은 향후 일본 전지훈련, 박신자컵 출전 등을 통해 실전경험을 쌓고 10월부터 2019-2020시즌에 본격적으로 참가할 계획이다.
[BNK 썸 여자농구단 창단식.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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