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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소위 '카톡방 멤버'이자 절친 사이였던 가수 정준영(30)과 최종훈(29)이 집단성폭행 혐의 피의자가 돼 법정에서 만났다.
27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9부에서 정준영, 최종훈의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 2차 공판준비기일이 진행됐다. 이날 정준영, 최종훈 측 모두 성폭햄 혐의를 부인하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정준영은 피해자의 성관계 사실은 인정했고, 최종훈은 성관계 자체가 없었다는 주장을 펴 향후 치열한 법적공방이 예상됐다.
정준영과 최종훈은 둘 다 검정색 정장 차림으로 법정에 섰다. 넥타이 없이 흰색 셔츠 위에 검정색 재킷 차림이었으며, 정준영은 앞선 공판준비기일 때와 마찬가지로 머리를 짧게 자른 모습이었다. 최종훈은 경찰 조사 당시보다 머리가 다소 자란 모습이었다.
혐의를 받고 있는 피고인이 총 5명에 이른 까닭에 정준영은 피고인석 앞줄, 최종훈은 뒷줄에 앉았다.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두 사람이 따로 눈을 마주치거나 하진 않았다.
다만 분위기는 대조적이었다.
정준영은 자신의 법률대리인이 "합의에 의한 성관계"라고 주장하는 동안 고개를 푹 숙이는 등 재판 내내 어두운 표정이었다. 멍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최종훈은 달랐다. 여기저기 두리번거리던 최종훈은 방청객의 기자들을 둘러보기도 했으며, 입술을 깨물거나 허공을 응시하는 등 여러 곳으로 시선을 던지는 모습이었다.
두 사람이 함께 재판에 참석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다음 공판기일은 7월 16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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