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케이블채널 엠넷 '프로듀스X101'에 출연 중인 쏘스뮤직 소속 김현빈 연습생에 대한 학교 폭력 폭로가 나왔다. 김현빈은 지난 방송에서 25등을 기록하며 한번 더 기회를 얻은 연습생이다.
27일 오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프듀X 쏘스뮤직 김현빈 과거를 밝힙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김현빈과 같은 중학교를 졸업했다고 소개한 글 작성자는 "김현빈은 학교 폭력을 했던 연습생이다. 반에서 가장 약했던 아이를 지속적으로 괴롭혔다. 피해자였던 친구는 덩치도 또래보다 유난히 작고 공부만 열심히 하던 친구였다. 김현빈은 싸이클부라서 항상 뒤쪽자리에 앉았다. 자리를 바꾸고 피해자 친구가 김현빈 앞에 앉게 됐을 때부터 이 친구를 지속적으로 괴롭히기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수업시간에 등과 팔 부근을 샤프로 찔러 수업을 방해했고 지우개 등을 던지기도 했다. 그래서 피해자 친구가 뒤를 돌아보기라도 하면 '뭘 보는데' 등 위협하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라며 "쉬는 시간에는 씨름기술(다리를 안쪽으로 걸어서 넘어뜨리는 것)을 걸어서 그 친구를 넘어지게 한 후 일으켜 세우고 등을 툭툭 치며 '야 괜찮지?'라고 했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김현빈이) 이 짓을 일삼고 점점 하는 짓이 강도가 심해지자, 도가 지나치다고 느낀 여자애들 무리가 담임선생님께 말했고 피해자 친구는 '학폭위(학교폭력위원회)까지 넘어가지는 않았으면 한다'고 했었다. 사과를 받고 넘어갔지만 이것은 엄연한 학교 폭력이다. 이러한 전적이 있는 연습생이 데뷔를 하게 된다면 피해학생이 겪게 될 마음의 상처와 정신적 상처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주시길 바란다"라고 호소했다.
특히 글 작성자는 김현빈이 쏘스뮤직 연습생으로 합격한 뒤에는 조용히 지내다 전학을 갔다고 말하며 "저와 몇몇 학생들은 '걔 연예계 데뷔하면 안 되는 거 아니냐', '나중에 데뷔하면 꼭 학폭 가해자라는 걸 알려야 한다'며 얘기했었다"라고 말한 뒤 피해 학생과 나눈 메시지, 김현빈의 과거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졸업 앨범도 추가로 올리겠다고 예고했다.
폭로 이후 조작된 글이라는 의심이 등장하자 작성자는 "방금 김현빈 연습생 가족과 통화했다. 그 분께서 중학교 담임 선생님에게 연락해서 확인한다고 했다. 피해자 이름을 알려달라고 하시더라. 잘못된 일은 잘못되었다고 말할 수 있는 사회에서 살아가길 바라는 생각으로 살길 바란다"라고 재차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김현빈 측은 확인에 나섰고 그가 출연 중인 '프로듀스X101' 측도 "확인이 필요하다"라고 짧게 입장을 밝혔다.
[사진 = 엠넷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